[현장 36.5] 해운대를 지켜라..태양보다 뜨거운 수상구조대

허원철 2022. 7. 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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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여름 피서하면 그래도 역시 바다죠.

하지만 사고 위험에 대한 긴장을 한시도 늦출 수 없는데요.

오늘 '현장36.5'에서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수상구조대를, 허원철 영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아침부터 뜨겁게 달궈진 해운대 백사장

"전방에 입수자 발견" "입수자 발견!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뛰어! 뛰어! 뛰어!" "다 떠내려간다! 다 떠내려간다!!"

[황서현/해운대 민간수상구조대 팀장(26세)] "한 명을 살려야 하는 게 아니고 여러 명을 구조해야 하기 때문에 훈련을 조금 많이 빡빡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됐습니까. 준비됐습니까?" "네!!" "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입!"

시원한 바닷물이 더위를 식혀줄 법도 한데요.

사실은 그 반대라고 하네요.

[박원우/해운대 민간수상구조대 대원(25세)] "보통 한 시간 넘어가면 슈트를 입고 있어도 되게 춥습니다. 그렇지만 해야 하는 일이고, 피서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그런 사명감으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입욕객 10여 명이 이안류에 떠밀려 1차 통제선 밖으로 나가는 상황. 제트와 보트는 즉시 현장 투입하도록."

구조대의 훈련은 이곳 해운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안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네요.

[강동우/해운대 119 수상구조대 소방사(31세)] "사람들이 빨려 들어가는 그런 파도를 이안류라고 하는데, 사실 수영을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빠져나오기 힘든데 동력 장비를 이용해서 신속하게 접근해서 (구조하고 있습니다.)"

"CP. 여기 7망이고. 현재 7망루 앞에 해파리 쏘인 환자. 환자 발생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야?" "종류는 모른답니다. 그냥 쏘고 바로 갔다고." "어지럽거나 구토가 나면 병원으로 바로 가셔야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이들은 한여름 태양보다 뜨겁습니다.

[서민정/해운대 민간수상구조대 대장(49세)] "두꺼운 5mm 슈트를 입고 두 시간, 세 시간 동안 땡볕에서 열심히 하는 대원들 보면 한편으로는 사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해운대구 수상구조대라고 하면 대한민국 최고라고 저는 자부합니다."

취재·구성: 허원철 / AD: 송승희 / 영상편집: 조아라, 조민우 / 그래픽: 이미예, 손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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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구성: 허원철 / AD: 송승희 / 영상편집: 조아라, 조민우 / 그래픽: 이미예, 손창완

허원철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894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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