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1% 상승.."소비 살아있다" VS "어쩔 수 없이"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지난 6월 소매 판매가 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가 급등에도 '소비가 살아있다'는 해석과, '비싸도 어쩔 수 없이 사야 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매일 물건을 실어나르는 트럭기사.
기름값이 올해 들어 50%가 올랐지만, 어쩔 수 없이 채워야만 합니다.
▶ 인터뷰 : 모스 / 미국 트럭 운전사 - "펌프가 999달러(우리 돈 132만 원)에도 아직 차지 않았어요. 난생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이처럼 급격한 물가 인상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은 그만큼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1% 상승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가구와 식료품, 휘발유에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졌고 반면, 의류와 백화점 분야 소비는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한 분석은 엇갈립니다.
먼저,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증가는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진정시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뉴욕증시도 소비증가 소식에 반색하며 다우와 나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상품을 더 사기 위한 지출이 아니라 오른 가격을 감당하기 위한 소비"라는 해석도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준의 물가잡기 고금리가 경기침체를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엘-에리안 / 알리안츠 최고 경제 고문 -"연방준비제도는 무슨 일을 하는지 항상 의문이 있습니다. 그냥 따라가기만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악의 결과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끝나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따라서 현 단계 경기 침체 속에서 물가도 잡고 경기도 부양해야 하는 신의 한 수와 같은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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