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이전 국회 원 구성, 결국 무산..정상화는 언제쯤?
[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나서도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은, 좀처럼 결론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 분야를 다루는 과학기술정보방송 통신위와 경찰국 설치 문제를 다룰 행정안전위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마지막 쟁점인데요.
당초 제헌절인 내일까지는 국회를 정상화하겠다, 여야 모두 공언했었지만 한 치 양보 없는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의장의 거듭된 중재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오늘도 이렇다 할 접촉이나 회동 없이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당초 최대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의견 접근을 보면서 합의되는 듯 했지만 막판 상임위 배분에서 멈춤 신호가 켜진 겁니다.
방송정책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위원회를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어제)]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여당이 맡아왔어요. (여당이) 의석수가 부족하다 보니 두 개 다 차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행안위와 과방위 둘 중에 민주당한테 선택권을 줬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언론장악, 방송장악 시도가 국회 원구성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행안위와 과방위 이외의 모든 상임위 우선 선택권을 대승적으로 양보하면서 기울인 민주당의 노력이 허탈할 뿐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임위의 소관 업무를 일부 조정하자'는 새로운 제안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은 여야 모두 검토단계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교착 상태가 이어지자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16개 상임위별로 결산특위를 만들겠다며 공세를 폈고, 민주당은 원구성이 장기화 되면 '민생경제특위'를 만들겠다고 맞받으며 서로 압박수위만 높이고 있습니다.
당초 여야가 스스로 정한 시한은 제헌절인 내일까지였습니다.
결국 시한을 넘겨 다음 주 중 합의될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 하는 내일 제헌절 경축식에서 협상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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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893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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