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일갈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로 돌아가면 당 망하는 길"

기성훈 기자 2022. 7. 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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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럴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 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소미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인 문제를 떠나서 우리 당이 과거의 도로새누리당,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로 돌아가면 당이 망하는 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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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 개최
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부산진구 소미아트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16 (C)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럴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 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소미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인 문제를 떠나서 우리 당이 과거의 도로새누리당,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로 돌아가면 당이 망하는 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대부분 원하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개혁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며 "과거 보수는 헌법 가치를 정치적으로 편식하며 악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정당의 근본적인 이념, 철학, 가치부터 새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현재 위기일수록 기본과 원칙, 상식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로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방안에 대해 조언해달라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힘든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혼자 잘 살수 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어가는 것이고, 이는 현 정권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모든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그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온 해법만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30일 출간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는 유 전 의원이 5년 만에 내놓은 책으로, 정치 입문 계기, 근황, 경제·복지 정책 등에 대한 견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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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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