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보령머드축제.."코로나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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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주말이지만 코로나 확산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비해서 또 두 배. 다시 4만 명 대로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위기를 끊질 못 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은 지금부터 한창이죠.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인파가 몰렸는데 현장엔 아직 뾰족한 방역대책이 없습니다.
첫 소식,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진흙 범벅이 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미끄러지고 뒹굽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진흙탕에 몸을 던지고,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진흙 물벼락을 맞으면 환호성은 더 커집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마음껏 소리도 질러봅니다.
[서소정·차민정 / 충북 청주시]
"다 같이 놀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 3년 동안. 재밌는 것 같아요."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보령머드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보령시는 축제 기간에 12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탠딩]
"행사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도 눈에 띕니다."
주최 측이 입구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계속 안내하지만
[현장음]
"마스크 써주세요. 마스크."
조금만 놀다보면 마스크가 더러워져 벗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아 / 미국 관광객]
"(마스크 어디 있어요?) 주머니 안에요. 더러워서요."
초복을 맞아 삼계탕 축제도 열렸습니다.
관람객들은 삼계탕을 맛보고 물놀이를 즐기며 삼복더위를 잊어봅니다.
[윤동훈 / 대전시 동구]
"불안한 감도 없지 않아 있긴 한데요. 그래도 모처럼 식구들이랑 같이 나오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어제부터 서울 잠실에선 가수 싸이의 대형 공연도 시작됐습니다.
주최 측이 제공한 방수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즐겼지만 워낙 많은 젊은이들이 몰리다보니 우려는 여전합니다.
[강시온 / 서울 성동구]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다보니까 피로감도 쌓이다보니까 이제는 조금 어느 정도 확산세도 줄어들어서 그냥 이제는 좀 놀자 하고 나오고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어렵게 되찾은 일상.
돌아온 대형 축제와 여름휴가철 대이동에 대비해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임채언 박찬기
영상편집 : 형새봄
신선미 기자 fre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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