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장기화 대비 나선 여야..국회 없는 제헌절 되나
국회 과방위원장 자리 두고 '언론 장악' 공방까지
"민생 위기 챙겨야"..제헌절로 협상 시한 못 박아
여야, 시한 하루 앞두고도 별다른 회동 갖지 않아
[앵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막판 진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헌절까지 협상을 마치겠다던 약속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는데, 여야는 각자 '국회 공백' 장기화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50일 가까이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언론 장악' 공방을 벌이는 등 갈등은 더 격화한 상태입니다.
극심한 민생위기를 챙기겠다며 제헌절을 협상 마감시한으로 못 박았었지만,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지난 12일) : 제헌절 이전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 이런 부분에서는 양당대표, 국회의장님까지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루었습니다.]
시한을 하루 앞둔 토요일, 여야는 끝내 마주앉지 않았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일부 상임위의 기능을 조정하는 내용의 추가 중재안까지 제시했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겁니다.
다만 여야는 국회 공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협상 장기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 간사 내정자를 중심으로 '결산 대응 특위'를 꾸려 예산 집행 준비와 정부 정책 지원에 나선단 계획이고,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어제) : 원 구성 협상과 관계없이 각 부처의 업무, 중요한 현안이나 정책, 그리고 추진해야 할 법안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민주당은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해 시급한 현안이라도 먼저 해결하잔 입장입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어제) : 경제, 민생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국회 내에 민생경제특별위원회라도 구성해서 시급한 민생 현안에 대응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고….]
제헌절인 내일(17일)은 고위 당정협의회 등 여당의 일정이 빽빽해 추가 협상을 위한 물리적 시간도 부족한 상황.
다만 상임위원장 배분을 빼고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만큼, 여야가 국회 '개점휴업'에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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