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중 맞은 초복..삼계탕집·지역 명소 인산인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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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세종이 된 BA.5(오미크론 하위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맞은 초복(16일) 전국 각지의 보양식집과 지역 명소 등은 인파로 가득했다.
대전지역 유명 보양식 가게에는 이날 빈 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기력을 보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유명 삼계탕집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이날 낮 12시를 전후해 대구 중구 종로와 약령시 일대 유명 삼계탕집들은 무더위에 지친 몸을 보신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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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남승렬 기자,이지선 기자,최일 기자 = 코로나19 우세종이 된 BA.5(오미크론 하위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맞은 초복(16일) 전국 각지의 보양식집과 지역 명소 등은 인파로 가득했다.
대전지역 유명 보양식 가게에는 이날 빈 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기력을 보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구 둔산동의 한 삼계탕집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초복이고 휴일이라 모처럼 장인·장모님, 집사람과 함께 몸 보신을 하러 왔다"며 "직장 동료들과는 가끔 염소탕을 즐겨 먹으며 여름을 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방역당국의 발표도 복날 보양 행렬을 막지 못했다. 이미 자리가 꽉 차 줄을 선 손님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코로나 사태 전과 비교하면 비대면 선호로 인해 집에서 배달앱을 통해 포장 주문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전북 완산구의 한 삼계탕집 역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식당을 찾은 이들이 문밖까지 길게 줄지어 서있었다. 체감온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대기 행렬은 줄어들지 않았다.
가게 안 역시 삼계탕을 먹는 사람들로 빈 자리 없이 가득 차 있었다. 대부분이 가족 단위 손님들이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왔다는 김옥희씨(64)는 "여름철에 덥고 힘 없을 때 이렇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좋은 음식 한그릇 먹는 게 도움이 된다"며 "어르신들은 특히 더 이런날 잘 챙겨 드셔야한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유명 삼계탕집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점심 시간 밀려오는 손님으로 인해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긴 대기줄을 본 50대 시민은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에 무뎌진 것 같다"며 "몸보신하려다 감염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낮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대구 명소 곳곳에는 나들이에 나선 인파로 가득했다.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폭염과 코로나 감염 우려에도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심 곳곳과 명소를 찾아 주말을 즐겼다.
이날 낮 12시를 전후해 대구 중구 종로와 약령시 일대 유명 삼계탕집들은 무더위에 지친 몸을 보신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 일대 한 삼계탕 전문점 업주는 "예약이 어제 다 완료돼 예약 손님만 받고 있다"며 "삼계탕 판매량이 평일보다 3배 가까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대구 중구의 유명 냉면집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손님이 많아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이모씨(37)는 "아내와 삼계탕을 먹을까 고민하다 시원한 냉면을 먹고 싶어 왔는데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며 "초복이 맞긴 맞는 모양"이라고 했다.
무더위에 지하 실내공간은 더 크게 붐볐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지하상가인 대현프리몰은 휴일을 맞아 쇼핑 나온 가족·연인 단위의 시민들 발길이 쉴새 없이 오갔다.
권모씨(40·여)는 "코로나 재유행이 걱정 되기도 하지만 더운 날씨에 집에만 있는 것도 곤욕이라 식구들과 다같이 나왔다"며 "오후에 소나기 소식이 있던데 한바탕 쏟아져 열기를 식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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