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이 포착한 목성..고리에 위성·소행성까지 선명

허경진 기자 2022. 7. 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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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망원경의 NIRCam 3.23㎛ 필터 이미지에 포착된 목성의 고리. 〈사진-NASA, ESA, CSA, and B. Holler and J. Stansberry (STScI)〉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태양계 내에서는 최초로 목성과 그 주변을 포착한 선명한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목성 이미지는 과학 장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성능 시험용으로 촬영한 것인데 목성은 물론 주변 위성과 고리, 소행성까지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이 이미지와 분광 자료는 웹 망원경을 운용하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미쿨스키 우주망원경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NIRCam의 2.12㎛ 필터(왼쪽)와 3.23㎛ 필터로 포착한 목성과 주변 위성 이미지. 〈사진-NASA, ESA, CSA, and B. Holler and J. Stansberry (STScI)〉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와 단파장(2.12㎛) 필터를 이용한 관측에서는 목성 특유의 줄무늬인 띠와 대적반 등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또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와 테베, 메티스 등도 포착됐습니다. 3.23㎛ 필터를 적용한 NIRCam 이미지에서는 목성의 일부 고리도 포착됐습니다.
소행성 '6481 텐징'. 〈사진-NASA, ESA, CSA, and B. Holler and J. Stansberry (STScI)〉
웹 망원경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태양 주변을 도는 아주 작은 소행성 '6481 텐징'도 손쉽게 추적하고 그 모습을 이미지로 담아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웹 프로젝트 과학자인 스테파니 밀람은 "이번 촬영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아주 작은 천체까지 포착 가능한 웹의 능력을 확인했다"면서 "지구로 따지면 1.6km 떨어진 거리에서 기어 다니는 거북이를 촬영하는 정도의 난이도보다 두 배 쉽게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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