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파업 해결 물꼬 트이나..원청·하청 노사 4자 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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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45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 하청 노사가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16일 대우조선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하청지회 사무실에서 대우조선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4자 회담이 열렸다.
대우조선에서는 하청 파업협상에 참여할 명분이 없기에 협의하는 정도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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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까지 협상 안 되면 파업 장기화 전망
(거제=뉴스1) 강정태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45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 하청 노사가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원청인 대우조선도 함께해 파업 해결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16일 대우조선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하청지회 사무실에서 대우조선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4자 회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우조선 원청과 원청 노조(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 협력업체,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대우조선 원청 노사와 하청 노사가 합의해 이뤄졌다. 대우조선에서는 하청 파업협상에 참여할 명분이 없기에 협의하는 정도로 참여했다.
하청지회 관계자는 “전날 회담에서 구체적인 협상 얘기는 없었고, 서로 간에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말했다.
협상은 이날도 진행되고 있다. 이날 협상에는 구체적인 요구안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우조선이 23일부터 2주간 여름 휴가에 들어가기에 다음 주까지 협상이 안 되면 파업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청지회 관계자는 “이번 투쟁의 핵심은 조선업 인력난과 하청노동자 임금이다”며 “조합원 전체회의를 통해 대화와 협상이 시작되면 제시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동조합의 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를 넘기면 파업은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이번 대화에서 협의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협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협상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파업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청지회는 Δ임금 30% 인상 Δ상여금 300% 인상 Δ노조 전임자 인정 Δ노조 사무실 지급 등을 사내협력사에 요구하며 지난 6월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하청업체에서는 지회의 요구가 과하다며 맞서고 있다.
대우조선에서는 하청지회의 파업 장기화에 도크 점거로 인한 진수작업 중지 등으로 현재까지 5700억원의 누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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