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서 친문단체 집회 · 이래진 씨 시위 잇따라

주말을 맞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 일상 회복을 응원하는 집회와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친형의 1인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양산시민 등으로 구성된 '평산마을 일상 회복을 위한 평화모임' 소속 회원 50여 명은 오늘(16일) 오전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평산마을 주민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평화모임 관계자는 "조용히 살길 원하는 문 전 대통령과 마을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반대 단체 집회·시위 중단 요청' 등 비슷한 성격의 1인 시위는 있었지만, 집회가 열린 건 처음입니다.

이 집회 뒤에는 2년 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친형인 이래진 씨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씨는 "(동생이) 무슨 이유로 사살됐고, 어떤 사유와 근거로 월북자로 발표를 했는지 밝혀 달라"며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이 씨는 또 "(문재인 전 대통령) 고발을 위한 첫 번째 행동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와 함께 평산마을을 찾은 유족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직무유기나 직권남용 등 혐의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