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인플레 내년에야 진정"..각국 금리인상 효과 기대

김태종 2022. 7. 16.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록적인 물가상승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에야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리는 2023년까지 오르고 그때 각국 중앙은행의 조치에 대응해 가열된 물가는 식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시차 있지만 모든 징후가 지속적 물가상승"
특히 저개발국 우려.."찬물 끼얹어야" 적극대응 주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발리 EPA=연합뉴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모습. 2022. 7. 16.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기록적인 물가상승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에야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리는 2023년까지 오르고 그때 각국 중앙은행의 조치에 대응해 가열된 물가는 식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6% 뛰어오르며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CPI는 9.1%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6월 무려 0.75% 포인트에 달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달 다시 더 큰 폭인 1% 포인트를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우선순위로 두고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은행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특정 범위에 국한된다는 게 분명해질 때까지 계속 억제에 나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찬물을 끼얹어야 한다"고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물가상승을 측정하는 데 쓰는 많은 데이터에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 모든 징후가 인플레이션이 아직 억제되지 않았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면 소득이 줄어들 것이고 특히 가장 가난한 나라에 가장 심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식품가격은 몇 년 전부터 급등 조짐이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훨씬 가팔라졌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규제 때문에 공급망이 작동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식품, 비료,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식품가격의 지속적 상승은 가뭄과 흉작까지 겹친 저개발국에 기근과 같은 재난의 흉조로 주목된다.

글로벌 식품 가격은 지난 3월과 4월 최고점을 찍어 세계은행(WB)의 3∼4월 식품 원자재 물가 지수는 지난 2개월간 15%, 2년 전보다 80% 이상 급등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이 부족한 전 세계인이 올해 760만명 증가하고 내년에 1천90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