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에 막힌 여야 원 구성 협상..제헌절 전날에도 헛바퀴

홍지인 2022. 7. 16.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의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애초 목표 기한인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에도 공전을 이어 가고 있다.

여야는 이전까지 최대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는 등 전날까지 협상을 통해 과방위·행안위 배분 문제를 제외한 원 구성 협상에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본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개특위 고비 넘겼으나 과방위가 암초..여야, 한 치 양보 없이 교착 국면
의장실 나서는 여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2.7.1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경준 기자 = 여야의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애초 목표 기한인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에도 공전을 이어 가고 있다.

여야는 전날까지 연쇄 회동을 벌였지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위원회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합의안 마련에 실패한 상황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과방위나 행안위 둘 중 하나는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법제사법위원회를 여당에 넘기기로 양보한 만큼 과방위와 행안위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과방위의 경우 서로 상대 당을 향해 '언론장악' 프레임 공세를 펴는 등 여야 간 첨예한 전선이 펼쳐져 있다.

여야는 전날까지 평행선을 그린 데 이어, 토요일인 이날에도 별다른 회동 등을 갖지 못한 채 양당 원내지도부가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는 등 논의의 접점을 마련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오늘 회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여당 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해야 거기에 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애초 공언한 제헌절 이전 원 구성 협상 타결은 점점 지켜지기 어려운 약속이 돼가고 있다.

그러나 심각한 민생·경제 위기가 닥친 와중에 국회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여야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남은 시간에라도 물밑 협상을 거쳐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가능성도 남아 있다.

마침 17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리는 제헌절 경축식에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원 구성 협상의 교착 상태를 해소하는 물꼬를 이 자리에서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이전까지 최대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는 등 전날까지 협상을 통해 과방위·행안위 배분 문제를 제외한 원 구성 협상에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본 상태다.

gee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