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일 줄 알았는데 9급, 내가 미안"..권성동, 사적채용 논란 해명

김성은 기자 2022. 7.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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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과 관련 논란이 일자 해명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앞서 윤 대통령의 지인인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모씨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실에서 근무중이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자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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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과 관련 논란이 일자 해명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권 직무대행은 지난 15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추천했다"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그걸 갖고 무슨 (논란이 되나)"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지인인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모씨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실에서 근무중이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자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직무대행은 "(해당 직원을) 어렸을 때부터 잘안다, (업무 역량이) 충분하다"며 "방학에, 대학 다닐 때도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도 하고 그래서 (대선 전) 선발대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가 어디 가면 (그 친구가 따라다니면서) 추운데 고생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9급으로 채용된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더니 9급에 넣었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서 내가 미안하더라"고도 말했다.

한편 권 직무대행의 이같은 발언이 보도된 후 야권에서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윤 대통령은 다시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는 인식 수준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청년이 또 공직에 대한 열정을 가진 국민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자신 지역구 선관위원 아들의 채용을 청탁했다? 전형적인 공직자 이해 충돌"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국민들께 더 가까이 가겠다며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용산 국방부를 밀어내고 들어간 대통령실"이라며 "그러나 결과는 온통 자신의 친인척, 지인들로 가득 채운 '윤석열 궁궐'을 만들어 놓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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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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