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한민국에 여성 안전한 공간 있냐..'인하대 성폭행 사망 사건'우리 모두 공범"

최오현 2022. 7.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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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천의 한 대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망사건에 대해 "우리 모두 공범"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은 16일 SNS에 글을 올려 "학문과 지성이 넘쳐야할 대학교 안에서 발생한 상상조차하기 힘든 비극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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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천의 한 대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망사건에 대해 “우리 모두 공범”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은 16일 SNS에 글을 올려 “학문과 지성이 넘쳐야할 대학교 안에서 발생한 상상조차하기 힘든 비극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대체 대한민국에 여성이 안전한 공간이 있기는 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공동체가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사회적 합의는 하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든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성폭력과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감싸기 바쁜 정치인들, 구조적 성차별은 없고 여성가족부도 폐지해야 한다는 대통령, 성착취물을 수십만건이나 유통한 중범죄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법원, 모두 이 사건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공범은 또 있다. 언론이다”라며 “누가 더 자극적으로 보도하는가 경쟁이라도 하듯, 선정적인 단어들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반복되는 참담한 비극을 막으려면 입법부는 제대로 된 법을 만들고, 행정부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사법부는 가장 엄중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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