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품귀' 알고 보니..국민 불편 고려 안 돼
■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4차 예방접종이 18일부터 시작됩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하위 변이 BA.5 변이와BA.2.75 변이가동시 유행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당국은 적극적인 접종 권고에 나섰는데요. 관련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또 확산세 속에편의점 판매 품귀 현상을 빚는다는자가검사키트 문제도 살펴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 교수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월요일입니다. 모레부터죠. 백신 4차 접종이 시작이 됩니다. 대상을 보면 50대 이상 그리고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자, 18세 이상이죠. 등등으로 정해졌는데요. 사실 내가 대상인지 아닌지 이걸 궁금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아요.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김정기]
기본적으로 연령대가 말씀하신 것처럼 50대 이상이다, 만으로. 그렇게 되면 누구나 대상자가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와 더불어서 18세 이상인 사람들 중에서 면역저하자나 아니면 기저질환자 같은 경우에는 대상자에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아마 주치의의 판단에 의해서 접종 여부가 결정이 되니까 일단 병원에 내원을 하셔서 의사와 상담을 하시면 접종 대상자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판단하실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접종 대상이 기존에는 60세 이상이었는데 50대 이상 그리고 기저질환자로 확대가 된 건데 이유는 뭔가요?
[김정기]
많은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60대 이상의 고연령층 같은 경우에는 일단 감염됐을 경우에 위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라고 알려져 있거든요. 실제로 데이터를 보면 80대 이상의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 중에 3%가 되고요. 그리고 70대는 5%, 그리고 60대는 10% 됩니다.
그래서 60세 이상이 전체 확진자의 18% 되는데 반면에 위중증으로 발전해서 사망에 이른 퍼센트를 보면 80대, 70대, 60대. 그러니까 60대 이상의 연령대가 전체 사망자 중의 94%를 차지하거든요. 그러니까 절대수치가 일단 60대 이상의 고령층 같은 경우가 굉장히 취약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더불어서 50대인 경우에 전체 사망자 중의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60대 이상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연령대, 즉 40대 이하의 연령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 비율을 보인다라고 데이터가 나와 있거든요. 이런 데이터를 기준으로 해서 아마 50대까지도 일정 수준의 기저질환을 또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포함을 시켰다, 이렇게 판단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3차 접종 후에 얼마나 지난 시점부터 4차 접종을 하는 게 적절합니까?
[김정기]
지금 우리 방역 당국이나 아니면 해외 사례들 같은 경우에도 보통 3~4개월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3차 접종 이후에 지금 다른 감염에 대한, 그러니까 감염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4개월째부터는 4차 접종 대상자가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예외적인 상황이 있습니다.
지금 자막에 나와 있는 것처럼 출국이라든가 아니면 입원 치료 또 경우에 따라서 3차 접종 이후에 감염되신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러한 경우에는 3개월 이후에, 그러니까 3차 접종 이후에 3개월 이후에 4차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 3차 접종을 하고 코로나에 확진된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백신 맞았는데도 걸렸는데 이거 4차 접종을 꼭 받아야 하나? 이거 과잉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어떻게 생각을 해야 될까요?
[김정기]
이 부분은 전문가들마다 견해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저는 일단 건강한 성인인 경우에는 3차 접종까지 접종을 받으셨고 그다음에 감염 여부를 떠나서 일단 확진까지 되신 사례가 있다.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에도 3차 접종까지 접종을 맞고 확진이 된 사례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4차 접종까지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4차 접종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기본적으로 60대 이상의 고연령층 같은 경우에는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감염 예방효과보다는 기본적으로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것, 그러니까 중증화율을 상당히 낮춰줄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고연령층인 경우에는 4차 접종이 필요할 거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60세 미만의 연령대 중에서도 감염됐을 때 임상적 예후가 상당히 안 좋았던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러한 분들인 경우에는 추가 접종을 받으시는 게 안 받으시는 것보다는 이익 부분에 있어서 잠재적 우위에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건강한데 기저질환이 없는 50대는 꼭 맞아야 할까요?
[김정기]
일단 보건당국에서는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개인적으로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과거에 감염이 되신 다음에 어느 정도의 임상적인 경과가 있었는지를 본인이 아실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당시에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그러니까 독감 정도의 임상적 증상을 보이셨다라고 판단을 하시면 굳이 4차 접종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그러니까 치명률이 높은 그런 그룹 같은 경우에는 백신이 필요하다, 이렇게 저희가 이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4차 접종에 쓰이는 백신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정기]
지금 mRNA 백신으로 되어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여기에 노바백스까지 포함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되면서 대표적인 백신 형태가 mRNA 백신이었거든요. 그래서 화이자, 모더나는 지속적으로 추가접종 대상인 백신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일단 mRNA 백신 자체가 다른 플랫폼의 백신들 대비 이상반응의 빈도나 정도가 좀 높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이 백신 접종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이 부분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이 부분을 상당히 보정을 해 줬던 게 노바백스 백신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바백스 백신 같은 경우에는 기존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인 사백신 형태는 아니지만 재조합 단백질 백신, 그러니까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상반응의 빈도나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받으셔도 무방하다라고 볼 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추가접종에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노바백스가 포함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은 지금 4차 접종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제외했죠? [김정기] 네, 노바백스가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긴급사용승인도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월에 긴급사용승인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긴급사용이라고 하는 게 예외적으로 빨리 사용승인을 내려주는 게 긴급사용승인인데 미국은 기존에 화이자나 모더나나 얀센 백신이 있기 때문에 네 번째인 노바백스 같은 경우에 긴급사용 대상이 안 된다고 판단을 해서 그동안 승인이 안 됐는데 7월에 긴급사용승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추가접종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고 미접종자인 경우에만 포함을 시켰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이러한 부분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한 게 미국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거에 저희가 백신 예약을 할 때 예약이 초반에 몰려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전예약이 필요한지 아니면 나아가서 당일 접종이 되는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김정기]
지금 4차 접종을 받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경우에 따라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국민들의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과거 1, 2차 내지는 3차 접종보다는 좀 떨어질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예약 부분에 있어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을 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앱을 통해서 잔여백신 검색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필요하신 시점에 접종이 가능할 거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거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도 아니고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맞을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물론 당연히 몸 상태에 따라서 개인의 선택이지만 일단 당국은 적극적으로 권고를 하고 있는 편이죠?
[김정기]
맞습니다.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연령대가 만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4차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의 백신, 그러니까 초기에 원형 바이러스를 주형으로 해서 만든 백신들이 아직까지도 사용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오미크론 그리고 스텔스 오미크론, 그 이후에 BA.4나 5,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예방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추가 접종을 했을 때 예방효과가 이전 접종차 대비 어느 정도 상승을 한다라는 효과가 있고요. 3차 접종과 4차 접종을 비교했을 때는 한 20% 정도 예방효과를 보이고 4차 접종을 했을 때. 그리고 중증화 예방효과에서는 50%를 보인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적어도 4차 접종까지는 추가접종을 하시는 게 이익이 더 많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 5차, 6차 계속 접종하는 건 오히려 이런 식으로 면역 반응을 낮춘다는 결과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고려를 하고 있지는 않다. 일단 마지막 접종 차수가 4차 접종까지로 보면 되실 거다, 이렇게는 보고 있는데 다른 예를 들면 일단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게 BA.5라고 하는 스텔스 오미크론 하위 변이거든요.
그런데 3, 4차 접종과 2차 접종을 비교했을 때 3, 4차 접종을 했을 때 300유닛이라는 중화항체가 형성이 되는데 2차 접종까지만 하면 20유닛 미만으로 형성이 됩니다. 그러니까 15배 차이가 나거든요. 그러니까 중화항체가 측면에서도 일단 추가접종을 했을 때 효과가 더 높아지는 그런 결과들이 나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저희가 변이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파력이나 그리고 면역회피력이 높다는 BA.5 변이에 이어서 그다음에 전파력 그리고 면역회피력이 더 높다고 알려진 BA.2.75가 국내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먼저 이전 변이와 비교를 했을 때 잠복기나 전파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 됩니까?
[김정기]
일단 잠복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오미크론의 추정 잠복기가 한 2~4일 정도. 그러니까 물론 14일까지가 전체적인 잠복기지만 가장 빈번하게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감염 후 2~4일 정도다라고 보시면 되는데 일단 거의 이 부분이 가장 빠른 잠복기 시점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감염을 하게 되면 세포 내에서 증식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일정 기간이 반드시 필요한데 잠복기가 2~4일 정도로 나타난다는 얘기는 굉장히 빠르게 잠복기가 짧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아무리 BA.5나 BA.2.75 같은 경우 전파력이 높다고 평가를 받아도 이 잠복기보다 더 낮춰질 수는 없을 거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파력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오미크론 변이에 있어서 기존에 원래 오미크론이 BA.1인데 BA.1 대비 BA.2가 한 30% 정도 전파력이 높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BA.2가 스텔스 오미크론이거든요. 그다음에 BA.4나 BA.5가 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인데 얘네들은 BA.2, 스텔스 오미크론 대비 35% 정도 전파력이 높다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전파력이 높아졌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말씀하신 BA.2.75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제한된 연구결과지만 미국에서 BA.5 대비 3배 정도 전파력이 높다라고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이 부분은 검증이 필요한데 이 BA.2.75 같은 경우는 굉장히 빠르다. 그러니까 BA.4나 BA.5 정도가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가 홍역 바이러스인데 거의 여기에 육박한다라고 보고 있는데 BA.2.75 같은 경우에는 이것보다 3배 정도 높다라고 일부 결과에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전파력이 굉장히 빠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정도로 빠르면 예전에 오미크론 처음 나왔을 때 스치기만 해도 감염된다,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그것보다 더 빨라진 거네요.
[김정기]
그렇죠. 지금 굉장히 전파력이 빨라졌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월달에 전면 해제가 됐기 때문에 굉장히 노출 빈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우리가 오미크론이 유행을 했을 때 3월 중순경에, 16일경에 62만 명까지 신규 확진자 규모가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이 수치에 육박하는 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는 보고 있는데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다음 달 10일경에는 28만 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나올 거다 이렇게 예측했거든요.
그런데 이거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라고는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감염자의 규모에 공포심을 느끼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 즉 위중증 환자의 절대적인 수치와 그리고 이어지는 사망자의 절대적인 수치. 비율이 아닙니다.
절대적인 수치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정도로 우리가 관리가 가능하면 신규 확진자의 규모는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그러면 BA.5와 켄타우로스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김정기]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BA.5보다 2.75가 훨씬 전파력이 높다라고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지금 국내에서는 BA.5가 새로운 유행을 주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우세종화 되면서 일시적으로 BA.5가 많이 감염을 주도할 가능성이 많은데 그 이외에는 BA.2.75로 대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과거에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대유행을 했을 때 BA.1과 2가 동시에 유행했습니다.
그래서 신규 확진자가 60만 명 규모까지 발생을 했는데 일단 BA.5하고 2.75가 동시에 유행을 한다라고 하면 아마 신규확진자의 규모가 상당할 거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거에 백신 접종과 그리고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으로 집단면역이 저는 형성됐다고 보고 있거든요. 물론 돌파감염이 발생을 하면, 면역회피 능력이 있기 때문에 돌파감염이 발생을 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수는 있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그래도 이런 집단면역의 효과는 신규 확진자 규모를 크게 증가시키는 것을 억제는 할 거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신규 확진자 규모는 상당히 늘어날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자가검사키트 얘기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 보니까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가 된 편의점에서만 키트를 팔도록 한 게 발단이었는데 조금 행정편의적이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런 내용도 지적이 되고 있어요.
[김정기]
이 부분이 모든 편의점에서 다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수 없게 된 부분 같은 경우에는 일단 국민들의 불편함 측면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적절하지는 않다라고 볼 수 있는데 일단 우리가 국민들의 보건의료, 또는 공중보건을 위한 정책뿐만 아니라 시장성의 논리가 같이 작용을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어쨌든 시장성의 논리를 함께 고려를 하더라도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는 다시 과거에 오미크론 때처럼, 그러니까 지난 2월에서 4월 같은 경우에는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가 가능했었거든요. 그래서 일시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다시 조정을 해 주는 게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방법일 수는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과거에 오미크론 때보다는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급증하지는 않을 거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정 규모로 늘어나게 되면 분명히 특정 편의점 내지는 약국을 갔을 때 구매할 수 없는 국민의 불편함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기간을 얼마나 단축시켜주느냐가 일단 정부에서 해야 될 숙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시장성의 문제,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걸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부분인가요?
[김정기]
대표적으로는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들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 대한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까지 같이 담당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해외 판매 같은 경우에 계약에 준해서 판매를 하다 보니까 계약이 걸려 있는 부분을 갑자기 국내에 유통시키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함께 작용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식약처가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을 깔면 재고량이나 판매점을 알 수 있다고 해서 저희가 들어오기 전에 찾아봤거든요. 그런데 사실 찾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게 그러면 재유행이 오면 다시 키트가 가격이 올라가고 또 품귀 사태가 빚어지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김정기]
아무래도 특정 물량, 비단 자가검사키트뿐만 아니라 특정 물량 자체가 품귀현상을 보이게 되면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일단 식약처나 방역 당국에서 관리를 해 주셔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품귀현상이 분명히 수요가 갑자기 급증을 하게 되면 발생은 할 거다라고 보고 있는데 적절하게. 지금 제조업체들에서는 주 단위로 4000만 명분 정도의 자가검사키트를 생산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정부에서 같이 고려를 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가 있는데 이런 생산 능력이 충분하다 보니까 그 기간이 상당히 짧게 단축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반면에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은 우리 정부에서 관리를 해 주셔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라고 볼 수 있고요. 더불어서 지금은 환절기나 겨울철이 아니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호흡기 증상이 있다라고 보이면 이 부분은 코로나19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래서 일단 자가검사키트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보다는 양성 비율이 상당히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있으실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을 하셔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시는 게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키트 제조업체들의 재고 문제, 이런 부분을 떠나서 그러면 체온계 같은 경우에는 의료기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편의점에서 팔 수 있도록 예외로 취급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재유행이다 아니다,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인데 체온계처럼 키트도 예외로 인정을 해 주면 안 되는지 그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김정기]
그 부분이 지금 저는 해당 부분에 대한, 그러니까 시장성의 논리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이슈화되고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이 부분을 시장성의 논리와 국민의 공중보건을 함께 고려를 하면서 만약에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체온계처럼 예외조항으로 적용이 될 수 있는지를 검토를 해 주셔서 가능하다라고 하면 그렇게 일시적으로 예외조항을 두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해서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 교수와 함께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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