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회' 문진석 "李,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 안된다고?"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것은 김대중은 군부 반대 때문에 대통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와 똑같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은 이재명계 핵심인 '7인회(정성호·김영진·김병욱·김남국·문진석·임종성·이규민)' 일원이다.
15일 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법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대표가 되면 안된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부의 정치개입을 비판해야지, 아무 죄도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라며 윤석열 정부의 사정정국 조성을 지적했다.
또 "대선 경선 시즌2가 되지 않기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 의원과 경쟁했던 경선 후보들이 대장동 특혜 의혹 등을 제기 하는 등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렸던 점을 직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문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한 반명그룹의 '이재명 책임론'에 반발하며 이 의원이 향후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패배가 이재명 책임이라고? 그만들 좀 하시죠"라며 "대통령 취임 23일 만에 치루는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오만한 것으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오셔서 총괄 선대위장 하셨단들 결과는 별로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당권 경쟁에 나선 비명 후보들은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상황이다. 대선 이후 이 의원 개인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의 리스크로 전환된다는 주장이다.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박용진 의원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용 출마와 사법 리스크란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며 "정치보복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이 정권에 약점 잡히지 않고, 결연히 싸워나갈 수 있는 민주당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이 의원을 겨냥했다.
강병원 의원도 13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이 의원 출마에 방탄용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다"며 "이 의원도 우리 당의 지도자로서 혹시 이런 문제가 현실화됐을 때 당 대표직과 의원직 그리고 우리 당 전체를 의혹의 방어용 방패막으로 쓰실 분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제헌절인 17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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