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등학교 졸업생들 '자원 입대' 열풍.."조국보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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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년들이 인민군으로 탄원(자원)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외 각지 고급중학교 졸업생들 속에서 인민군대 탄원 열풍이 세차게 번지고 있어 남포시, 평안북도, 황해남도, 양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등에서 졸업생들이 '혁명의 군복을 입을 것을 결의'하고 "부모들의 뒤를 이어 총대로 조국을 지켜갈 결의를 다지며 조국보위초소로 떠나갔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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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 청년들이 인민군으로 탄원(자원)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각종 건설과 방역 사업에 투입되는 군의 역할을 강조하는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보위의 성스러운 길에서 청춘을 빛낼 불같은 열의'라는 기사에서 "전국 각지의 수많은 청년들이 조국보위 초소에 앞을 다투어 탄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는 27일 한국전쟁(6·1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69주년을 앞두고 탄원열기가 거세지면서 올해도 전국 고급중학교 졸업생들이 군 입대를 자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동구역 덕동고급중학교, 순안구역 천동고급중학교, 모란봉구역 민흥고급중학교, 중구역 리철민고급중학교와 만경대구역 김주혁고급중학교, 김형직사범대학부속 대동강구역 릉라고급중학교 등 평양시에서만도 수많은 고교 졸업생들이 군으로 탄원했다.
이 외 각지 고급중학교 졸업생들 속에서 인민군대 탄원 열풍이 세차게 번지고 있어 남포시, 평안북도, 황해남도, 양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등에서 졸업생들이 '혁명의 군복을 입을 것을 결의'하고 "부모들의 뒤를 이어 총대로 조국을 지켜갈 결의를 다지며 조국보위초소로 떠나갔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기사에서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싸운 전화의 용사들의 정신과 넋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것은 우리 청년들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드팀없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인민군 입대를 탄원한 전국 각지의 고급중학교 졸업생들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길에서 청춘을 빛낼 열의에 넘쳐있다"며 "탄원 열의는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온갖 사랑과 은정을 다 받아안으며 성장한 미더운 새세대들의 고상한 정신도덕적 풍모의 뚜렷한 과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이 이날 학생들의 군 자원입대를 부각한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의약품 공급 등에 있어 군의 기여도가 높이 평가된 것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아울러 최근 대남 '대적 투쟁'과 미국과의 긴장 고조라는 대외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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