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싱가포르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물가·공급망 대응 긴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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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세계경제의 불안 속 경제협력을 보다 더 강화할 것을 논의했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재무장관과 전날 면담을 갖고 올해 G20 성과와 계획, 양국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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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진출 지원 당부..현대차 전기차 세일즈도
(발리(인도네시아)=뉴스1) 한종수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세계경제의 불안 속 경제협력을 보다 더 강화할 것을 논의했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재무장관과 전날 면담을 갖고 올해 G20 성과와 계획, 양국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우선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적 물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도네시아가 G20 의장국 역할을 훌륭히 수행 중임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자유무역의 복원, 공급망 재구축 등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인도네시아도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 불안을 야기하는 수출통제에 적극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강국인 우리나라와 자원부국인 인니 간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자동차·배터리·화학·철강 등 한국 주요 산업분야의 대표적 기업들이 진출해 공급망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자원부국인 인니의 업스트림과 기술강국인 한국의 다운스트림이 조화되는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대표적 우리 기업으로는 지난 3월 완성차 공장을 준공한 현대차, 인니 국영기업 등과 배터리 컨소시엄 투자를 협약한 LG에너지솔루션, 2025년 석유화학 플랜트를 준공 예정인 롯데케미칼, 지난해 열연공장을 준공한 포스코 등이 있다.
스리믈야니 장관은 추 부총리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친환경 발전·자동차 등 녹색경제로의 전환에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추 부총리는 2030년 엑스포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부산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기후변화·디지털격차 등 국제사회의 당면과제 해결능력을 보유했음을 강조하고 2023년 11월로 예정된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같은 날 싱가포르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계자로 거론되는 로렌스 웡(Lawrence Wong)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 부총리는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공감했다.
로렌스 웡 부총리는 양국은 디지털 강국이므로 디지털경제 활성화와 규범 설정에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양국 모두 인도·태평양 경제협력프레임워크(IPEF) 출범국가인 만큼 역내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고 발언하면서 현재 한국은 IPEF의 정상적 참여를 위해 통상조약법상 경제적 타당성 평가 등 국내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의 세계 경제 불안 관련, 적절한 재정·통화정책 조합을 통해 위기를 관리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공공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생산성을 제고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로렌스 웡 부총리는 추 부총리 발언에 적극 공감하며 싱가포르도 직업훈련 등 교육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인니 현지에서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의 아이오닉5 차량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인도네시아인들이 친환경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많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세일즈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2일차인 16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내년도 G20 의장국인 인도 재무장관과도 양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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