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창지대 집중폭우 "침수 논 또 잠겼다"

박철현 2022. 7. 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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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이번 주에도 비 정말 많이 왔죠?

장대비가 퍼부으면서 지하철역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 차미연 앵커 ▶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가면서 비를 뿌려서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곡창지대에 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얼마 전에도 서해안 곡창지대에 수해가 발생했었는데, 박철현 기자. 이 지역에 다시 폭우가 쏟아졌군요?

◀ 기자 ▶

네, 북한 대부분 지역에 폭우 주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어제까지 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 리포트 ▶

13일 하루만 177mm 넘는 비가 쏟아진 개성시에서는 도로를 뒤덮은 흙탕물이 냇물처럼 흐르는가 하면, 차도와 인도 구분도 안될 만큼 물에 잠긴 도로에서 차량이 위태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도됐습니다.

평안북도 서남부 태천군에선 저수지가 범람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7월 13일] "내린 비로 해서 태천호의 수위가 안전 수위를 넘어서 언제(댐)로 물이 넘어났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이번 비도 서해안 지역, 북한 곡창지대에 집중됐나 봅니다.

◀ 기자 ▶

네, 이번에도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평안도 등지에 많은 비가 왔는데요.

[조선중앙TV/7월 13일] "황해남도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들에서 한 시간에 30mm 이상 3시간에 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지점들이 많았고.."

지난달 말 이미 수해를 입었던 이 일대 농경지가 다시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민경철/황해남도 청단군 청정협동농장 관리위원장] "현재까지 많은 비가 내려서 농장의 일부 면적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래서 지금 배수 설비를 만가동해서 침수 면적의 물을 시급히 뽑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가뜩이나 식량 상황이 좋지 않은데 주요 곡물산지에 피해가 생겨서 북한의 걱정이 더 커지겠군요.

◀ 기자 ▶

북한방송은 농업 등 인민경제 전반에서 폭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안전대책을 세우라 주문하는데요.

황해남도 주요 곡창지대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시설을 재점검하고 농경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철혁/평양 미림남새전문협동농장 작업반장] "저번에 물에 잠겼던 논이 이 논입니다. 논물관리공들을 항시적으로 논에 대기시키고 물 양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농경지 말고 다른 피해도 있죠?

◀ 기자 ▶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전하지 않았지만 북한 방송은 특히 거센 비바람에 수력발전소가 타격을 받지 않게 유의하라 강조했고요.

또 비 피해에 취약한 노천광산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최철민/국가비상재해위원회 부국장] "배수 펌프들의 수리정비를 책임적으로 해서 갱이 침수되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세우며 저탄장들에서는 석탄 유실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기상청에 해당하는 북한 기상수문국은 9월 전에 두차례 정도 태풍의 영향을 받을 거라 전망했는데요.

각 부문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388829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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