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세종실록]"우리 장관은 언제오나"..인사 지연에 복지부·공정위 발 동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스1 세종팀은 정부세종청사 안팎의 소식을 신속하고도 빠짐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정호영 전 후보자가 자녀의 '아빠찬스' 의혹으로, 김승희 전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으로 연이어 사퇴하면서 장관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분주하고 공정위도 각종 기업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며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와 공정위 모두 주요 보직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데, 장관이 와야 내부 직원 인사가 가능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결정·직원인사 멈췄다..업무공백 장기화
[편집자주] 뉴스1 세종팀은 정부세종청사 안팎의 소식을 신속하고도 빠짐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뉴스통신사로서 꼼꼼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때론 못 챙기는 소식도 있기 마련입니다. 신(新)세종실록은 뉴스에 담지 못했던 세종청사 안팎의 소식을 취재와 제보로 생생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정치·문화가 펼쳐진 조선 세종대왕 시대를 기록한 세종실록처럼 먼 훗날 행정의 중심지로 우뚝 선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되짚는 또 하나의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이 훌쩍 지났다. 정권이 교체되면 세종 관가도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춘 정책을 수립하느라 움직임이 분주해지게 마련이다.
벌써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부총리의 지휘 아래 경제 상황에 대응하면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이창양 장관이 기업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 대응 등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웃 부처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적막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복지부는 정호영 전 후보자가 자녀의 '아빠찬스' 의혹으로, 김승희 전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으로 연이어 사퇴하면서 장관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잠잠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8882명으로 지난주 일주일 전(8일) 1만9308명 대비 1만9574명(101%) 증가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나, 복지부 직원들 사이에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번 정부 들어서만 2명이 연속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로운 장관이 오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장관급이 수장을 맡는 공정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송옥렬 전 후보자가 성희롱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새로운 후보자가 지명되기만을 기다리는 처지다.
특히 공정위 내부에서는 송 전 후보자가 논란을 정면 돌파하며 취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던 만큼 직원들의 허탈함 또한 큰 상황이다.
공정위 한 직원은 "능력으로 보면 최고 수준의 후보자라고 판단했었다"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논란에 재차 사과했고 향후 비전 역시 비교적 명확히 말하는 것을 볼 때 취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후보자 본인이 버티질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당장 장관이 없어도 기본적인 업무는 돌아간다. 복지부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분주하고 공정위도 각종 기업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며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새로운 의사결정이다.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춘 정책 방향 설계가 필요한데, 장관이 아니면 이같은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인사도 시급하다. 복지부와 공정위 모두 주요 보직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데, 장관이 와야 내부 직원 인사가 가능하다.
복지부는 이기일 전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복지부 2차관으로 승진했고 박민수 기획조정실장이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들의 자리가 비었다. 공정위도 1급인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국장급 심판관리관 등 핵심 보직이 공석이다.
한 부처 관계자는 "실장 자리가 비면 그 자리를 국장이 승진해서 채워야 하고, 그럼 그 국장 자리는 다시 과장급이 승진해서 메꿔야 한다. 그렇게 비게 된 과장 자리 역시 마찬가지"라며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진 후보자들도 초조할 것"이라며 "벌써 두 달째 누가 승진자가 될지 몰라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r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보험 아반떼, 6억 람보르기니에 쾅"…"얼마 물어내야?" 동네가 발칵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브라톱 입었다고 헬스장서 쫓겨나…알몸도 아니었다" 발끈한 인플루언서
- "결혼식에 남편쪽 하객 1명도 안 와, 사기 결혼 의심" 아내 폭로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박수홍 아내' 김다예, 백일해 미접종 사진사 지적 비판에 "단체 활동 자제"
- '나는솔로' 23기 정숙, 조건만남 절도 의혹에 "피해준적 없다"
- 박명수, 이효리 이사선물로 670만원 공기청정기 요구에 "우리집도 국산"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