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때는 토끼, 내릴 때는 거북이처럼..기름값(L) 2000원 밑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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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도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여전히 국내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모두 2000원을 웃돌았다.
정유업계는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석유제품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시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와는 별도로 국제유가 하락분을 국내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해 소비자들이 하락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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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51.45원이었고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2101.32원이었다. 이는 유류세 추가 인하 시행 전(6월30일)에 비해 휘발유, 경유 각 93.45원, 66.34원 하락한 가격이다. 유류세 추가인하분(7%포인트)은 휘발유 57원, 경유 38원이었는데 국제 유가 하락 시기와 맞물려 유류세 인하분이 모두 반영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대한석유공사 등 석유업계 관계자들과 하반기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지난 1일 현행법상 최대폭인 유류세 37% 인하 시행 이후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최근 세계 3대 유가(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100달러 이하로 동반하락했다. 3대 원유 모두가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11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14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97.73달러, 브렌트유는 99.10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95.7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하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석유 증산을 논의하며 추가적인 유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여전히 국내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모두 2000원을 웃돌았다. 경유가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역전 현상도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A씨는 "국제 유가가 하락한지 꽤 됐는데 아직 할인 효과는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유업계는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석유제품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시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류세가 인하 적용된 휘발유, 경유는 정유공장에서 전국 주유소까지 수송되기까지 대략 10일 내외가 소요된다.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 전에 공급된 높은 세율이 적용된 기 재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손실을 감수하며 유류세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 정유사들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을 리터당 150원 가량을 인하하기도 했다.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휘발유와 경유값이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와는 별도로 국제유가 하락분을 국내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해 소비자들이 하락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55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곳은 2992원이었다. 경유는 최저가 1905원, 최고가 2987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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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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