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에어컨 수리 신청했더니 "두 달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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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에어컨 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기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을 제때 수리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게 된 자영업자들은 "제조사가 부품을 팔지 않아 사설업체에 수리를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부품 판매와 관련해서는 "제조사 측의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사설업체에는 부품을 공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서비스 품질을 신뢰할 수 없는 업체가 수리할 경우 고객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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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 "시스템 에어컨 수리 요청 급증..평균 14일 대기"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에어컨 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기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을 제때 수리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게 된 자영업자들은 "제조사가 부품을 팔지 않아 사설업체에 수리를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경기도에서 풀빌라형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요즘이 일년 중 최대 성수기지만 손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펜션에 설치된 시스템 에어컨이 고장나 지난 8일 AS를 신청했는데 두 달 뒤인 9월 5일에나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센터에 계속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해도 "확인하고 연락해주겠다.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참다못해 사설 수리업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기사는 "부품이 고장 난 거라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제조사에서 사설 업체에는 부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A씨가 직접 제조사 측에 "부품이라도 판매해 자체 수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A씨는 "펜션은 여름 한 철 장사인데, 두 달 동안 손님을 받지 못하면 그 손해는 수천만원에 달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여름에 고장 난 에어컨을 가을에 고쳐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 자체 수리 인력이 부족해 고객에 불편을 주면 부품이라도 판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업체 측은 "여름 성수기마다 가용인력을 최대한 추가 투입하지만, 수리 요청이 워낙 많아 AS 지연 현상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최근 늘어난 시스템 에어컨의 AS 요청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일반 가정용 에어컨의 AS 대기기간은 평균 6일 안팎, 시스템 에어컨은 평균 14일 안팎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부품 판매와 관련해서는 "제조사 측의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사설업체에는 부품을 공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서비스 품질을 신뢰할 수 없는 업체가 수리할 경우 고객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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