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연일 '더블링'..주말 퀴어축제 4만명·잠실 15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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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주 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10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축제 참가자 2만명 안팎에 맞은편 서울시의회 인근에서도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2만여명 규모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어 도심에 4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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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후퇴는 최후의 보루..고위험군 중심 선제 방역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주 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10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축제 참가자 2만명 안팎에 맞은편 서울시의회 인근에서도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2만여명 규모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어 도심에 4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일 전망이다.
전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잠실종합운동장에는 15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운집한다. 사흘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흠뻑쇼 2022'에는 관객 10만여명이 모인다.
같은 기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 콘서트'가, 15~16일 잠실야구장에서는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려 약 4만명의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1주 전 대비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이면 확산세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부터 2주 연속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며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지난 11일부터 9411명→9361명→9655명→8951명으로 나흘 연속 1만명에 육박했다.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방역당국은 시민들이 2년반 동안 거리두기와 모임 인원수 제한 등 통제에 따른 인내심이 극에 달한 만큼 '일상회복' 후퇴를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있다.
서울시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선제적 방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코로나19 관련 자치구 구청장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고 저소득·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우세종인 BA.2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재유행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9월 말 전국에서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선제적인 대책으로 고위험 시설 방역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선제검사 이행 여부 등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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