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25 때 美함정 격침' 주장 되풀이..대미항전 강조

박수윤 2022. 7. 16. 0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6·25전쟁에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화를 재방영하며 반미항전 의지를 다졌다.

영화는 1950년 7월 2일 북한이 미국의 중순양함 볼티모어(빨찌모르)호를 어뢰정으로 격침해 '세계 해전사에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는 주장을 극화한 것이다.

그럼에도 중앙TV가 이 영화를 2017년 3월 이후 5년 만에 재방영한 것은 주민에 대한 반미교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미투장 월간' 맞춰 1996년 제작 반미영화 재방영
북, '6·25때 미국 함정 격침' 주장 예술영화 재방영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밤 1996년 제작된 예술영화 '명령만 내리시라'를 5년 만에 재방영했다. 이 영화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2일 북한이 미국의 중순양함 볼티모어호를 어뢰정으로 격침해 '세계 해전사에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7.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6·25전쟁에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화를 재방영하며 반미항전 의지를 다졌다.

16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제작된 예술영화 '명령만 내리시라'가 전날 밤 방영됐다.

영화는 1950년 7월 2일 북한이 미국의 중순양함 볼티모어(빨찌모르)호를 어뢰정으로 격침해 '세계 해전사에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는 주장을 극화한 것이다.

특히 성조기가 불에 타거나 미국 함정이 맥없이 파괴되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북, '6·25때 미국 함정 격침' 주장 예술영화 재방영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밤 1996년 제작된 예술영화 '명령만 내리시라'를 5년 만에 재방영했다. 이 영화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2일 북한이 미국의 중순양함 볼티모어호를 어뢰정으로 격침해 '세계 해전사에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7.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에 따르면 볼티모어호는 당시 참전하지 않고 미국 본토 해군기지에 정박 중이었다.

그럼에도 중앙TV가 이 영화를 2017년 3월 이후 5년 만에 재방영한 것은 주민에 대한 반미교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 전쟁 발발 당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반미 행사와 교육을 해왔다.

남북 및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탄 2018년부터 작년까지는 관련 행사를 자제했지만, 지난달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 대 강'과 '정면승부' 대외기조를 천명하면서 다시 대미항전 기조를 내세우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 '6·25때 미국 함정 격침' 주장 예술영화 재방영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밤 1996년 제작된 예술영화 '명령만 내리시라'를 5년 만에 재방영했다. 이 영화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2일 북한이 미국의 중순양함 볼티모어호를 어뢰정으로 격침해 '세계 해전사에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7.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cla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