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반정부 시위 스리랑카..총리가 임시 대통령에 취임

이서영 기자 2022. 7.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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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가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총리실은 위크레메싱게가 이날 임시 대통령으로 자얀타 자야수리야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고 밝혔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라자팍사 대통령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임시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위크레메싱게 임시 대통령은 성명에서 대통령 권한을 줄이고 의회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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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임 선출 전까지 임시로 대통령직 수행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가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총리실은 위크레메싱게가 이날 임시 대통령으로 자얀타 자야수리야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은 2024년까지가 임기인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수행하기 위한 지도자 선출을 위해 16일 소집될 예정이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라자팍사 대통령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임시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위크레메싱게 임시 대통령은 성명에서 대통령 권한을 줄이고 의회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법과 질서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시위대에 대한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라자팍사 대통령의 사임안을 받아들였다. 스리랑카 민들이 국가부도의 책임을 지라며 대통령 일가 퇴진을 요구한 지 4개월 만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에 "현 시점부터 우리는 헌법상 새로운 대통령은 지명할 것"이라며 "그것은 빠르고 성공적으로 될 것이다. 이 과정을 모두 지지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최근 극심한 외환위기와 경제난에도 감세와 예산관리 부실 등 잇단 실책으로 민심을 잃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요 수익원인 관광업까지 타격을 받자 민심이 들끓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고 라자팍사 일가는 정계 요직에서 물러났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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