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코로나 재확산 촉각..발열 체크 등 방역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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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종교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 교회도 있으나, 대다수 개신교와 천주교·불교계는 정부의 방역지침이 발표된 뒤 방역 체계 강화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확연해지면서 정부 방역지침 강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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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부 방역 지침 발표된 뒤 방역 체계 강화"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종교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 교회도 있으나, 대다수 개신교와 천주교·불교계는 정부의 방역지침이 발표된 뒤 방역 체계 강화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종교계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 이후 마스크 착용·손 위생 철저 등 자율적인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정부 조치에 따라 종교활동 인원 제한이 완전히 풀린 만큼 내부 방역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확연해지면서 정부 방역지침 강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정부의 방역지침이 나오면 그때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다른 대형교회 관계자는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신도들의 현장예배 참석률이 60~70% 밖에 안되기 때문에 일단은 신도들의 교회 복귀와 예배 회복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에서 방역 지침을 강화하면 이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예배당 안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의자에 띄엄띄엄 앉은 등의 기본사항만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7일부터 예배에 출석하는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다시 실시한다. 정부의 방역 대책보다 빠르게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서 선제적인 조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발열 증상이 있는 성도들의 경우 다른 장소에서 별도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주교계와 불교계는 정부 방역지침 변화에 맞춰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천주교계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강화조치를 참고해 각 교구에서 지침을 마련한다"며 "종교시설 방역 강화가 이뤄지면 이에 맞춰 움직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교계 관계자도 "정부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한 이후 내부적으로 바뀐 지침은 없다"며 "정부의 강화된 방역 지침이 발표되면 그때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 재유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거리두기 방역은 도입하지 않고 있다. 종교시설 방역 강화도 아직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관계자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각 종교에서 자율적인 생활방역 수칙 준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방역 지침 마련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권한이고, 문체부는 종교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에서 종교시설과 관련해 강화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때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방역 강화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종교계 의견을 취합한 뒤 방역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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