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결국 빈 살만 만났다..원유 증산 요청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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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간 껄끄러운 관계였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결국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해변 도시 제다의 왕궁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에서 내린 이후 마중 나온 빈 살만 왕세자와 '주먹 인사'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 등과 확대 실무 회의를 했다.
인권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빈 살만 왕세자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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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권자' 빈 살만과 만나 '주먹 인사' 나눠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간 껄끄러운 관계였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결국 만났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동 순방의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해변 도시 제다의 왕궁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에서 내린 이후 마중 나온 빈 살만 왕세자와 ‘주먹 인사’를 했다. 두 인사는 약간의 웃음기를 띤 채 서로를 응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실권자로 불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 방문에 나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이틀간 양측 지도자들과 만났고, 사흘째 사우디를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 등과 확대 실무 회의를 했다.
두 인사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인권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빈 살만 왕세자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 왔다. 그가 2018년 10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된 사건의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면서다. 그는 임기 초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암살을 승인했다는 국가정보국(DNI)의 기밀보고서를 공개했고, 두 나라의 관계는 급랭했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찾는 건 유가 폭등에 대한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산 원유가 사실상 묶여버린 와중에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가 원유 생산량을 늘려야 초고유가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는 세계 3대 산유국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의에서 국제유가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아랍권의 증산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인권 문제 역시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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