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불허에도 대표 출마 박지현 "조국의 강 건널 것"
김은지 기자 2022. 7. 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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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청년은 쓰고 버려지는, 잊혀지는 존재였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 도보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라면 출마 접수가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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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비협조에 국회 밖서 전대 출사표
민주당선 "원칙따라 대응" 반려 시사
이재명, 내일 당대표 출마 선언
민주당선 "원칙따라 대응" 반려 시사
이재명, 내일 당대표 출마 선언
“민주당에서 청년은 쓰고 버려지는, 잊혀지는 존재였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 도보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당의 불허에도 ‘나홀로 출마’를 강행한 것. 당초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및 중앙분수대 앞 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했던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실의 협조를 구하지 못한 끝에 국회 밖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몰락은 성범죄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다시는 성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도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며 “조국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다”고 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의 후보 등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라면 출마 접수가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재명 의원도 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어떻게 이 의원에게만 있느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책임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과 당권 경쟁을 벌이는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에 대해선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과 함께 정치하면서 그들의 그늘하에서 정치판에 들어온 것 아니냐”며 “정치판에 들어와서 97그룹만의 정치적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왔는지 묻고 싶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5선 중진인 설훈 의원도 이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인 17일 오후 3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그동안 이 의원에게 거듭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이 의원이 출마할 경우 본인도 ‘맞불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 도보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당의 불허에도 ‘나홀로 출마’를 강행한 것. 당초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및 중앙분수대 앞 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했던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실의 협조를 구하지 못한 끝에 국회 밖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몰락은 성범죄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다시는 성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도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며 “조국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다”고 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의 후보 등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라면 출마 접수가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재명 의원도 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어떻게 이 의원에게만 있느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책임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과 당권 경쟁을 벌이는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에 대해선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과 함께 정치하면서 그들의 그늘하에서 정치판에 들어온 것 아니냐”며 “정치판에 들어와서 97그룹만의 정치적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왔는지 묻고 싶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5선 중진인 설훈 의원도 이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인 17일 오후 3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그동안 이 의원에게 거듭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이 의원이 출마할 경우 본인도 ‘맞불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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