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 일주일 명암..코로나19 유행 우려
[KBS 강릉] [앵커]
오늘(15일) 고성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시군별로 피서객 방문 명암이 엇갈리는데,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도 걱정입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여름 개장 일주일째를 맞은 속초해수욕장입니다.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은 넘실거리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여름을 즐깁니다.
백사장에 가득한 파라솔은 본격적인 피서철의 시작을 알립니다.
오늘(15일) 하루, 피서객 4,812명이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철/상인 : "손님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한 편이고요. 요즘 특히 주말 같은 경우는 손님이 작년에 비해서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강원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오늘(15일)까지 전체 방문객은 35만 명, 지난해 대비 35% 증가에 그쳤습니다.
궂은 날씨 영향 등으로 속초와 동해, 삼척 지역 등은 해수욕장 방문객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다음 주는 한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주말에 다시 비가 예보됐습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까지 나와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황병관/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장 :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해졌습니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 부탁드립니다. 한적한 해수욕장을 많이 이용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15일) 고성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강원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이 모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잇단 악재 속에서도 올여름 피서객 9백만 명이 강원 해수욕장을 찾을 거란 전망에는 일단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탁지은 기자 (tje12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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