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팔레스타인 수반 회동.."두 국가 해법 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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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중동 순방 사흘 차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장을 만났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의장을 만났다"라며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과 미국인 사이의 오랜 유대를 재확인하고,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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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팔 "美 동예루살렘 영사관 재개관, PLO 테러리스트 목록 삭제를"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중동 순방 사흘 차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수천억 원대 지원도 발표됐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의장을 만났다"라며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과 미국인 사이의 오랜 유대를 재확인하고,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면담은 서안 베들레헴에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이스라엘과 인접해 유지될 수 있는 팔레스타인 독립·자주 국가 수립으로 이어질 직접 협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미국의 여러 팔레스타인 주민 지원 이니셔티브도 강조했다.
아바스 의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1967년 이전 국경을 따르는 '두 국가 해법'을 토대로 한 평화 프로세스를 강조하고, "우리 지역의 평화·안보 핵심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며 주민들이 합법적 권리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은 1967년 기준 국경에서 팔레스타인 국가의 영토이자 그 수도인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이 우리 영토에 대한 점령을 끝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동예루살렘 미국 영사관 재개관도 거론했다. 동예루살렘은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성지가 모인 분쟁 지역으로, 미국은 이곳에서 영사관을 통해 팔레스타인 관련 업무를 봤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며 영사관 업무를 통합했다.
아바스 의장은 "미국 행정부가 동예루살렘 영사관을 재개관하고 자국 테러리스트 목록에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삭제함으로써 양자 관계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워싱턴 내 PLO 사무실 재개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두 국가 해법이라는 목표에 대한 나의 헌신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1967년 국경을 따르는 두 국가 해법은 팔레스타인인은 물론 이스라엘인을 위한 동등한 상호 안보와 번영, 자유, 민주주의를 달성할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평화를 위한 작업을 포기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지금 순간에는 협상을 재개할 토대가 무르익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내 행정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더 가까이 함께하게 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유엔 난민구호기구(UNRWA)를 통해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에 추가로 2억 달러(약 2650억 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서는 동예루살렘 병원네트워크(EJHN)를 방문, 1억 달러(약 1325억 원) 규모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방문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 미국, 그리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역내 전반 국가 간 대화에 새로이 활기를 불어넣는 시작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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