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런 레이스 우승' 이대호 "상금은 100만원 태군이 주고 기부할 것"

서장원 기자 2022. 7. 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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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현역 마지막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홈런 레이스 우승 당시 호흡을 맞춘 나균안에게 100만원을 선물로 줬던 이대호는 이번에도 김태군에게 상금의 일부를 나눠줄 계획이다.

이대호는 "준다고 했으니 무조건 줄 것이다. 상금 중 100만원을 주려고 한다"면서 "오늘 만약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면 상금은 좋은 곳에 쓰자고 약속했다. 남은 상금은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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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5개로 우승..통산 최다 우승 기록 타이
16일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안타 하나라도 더 치겠다"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한 이대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장원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현역 마지막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1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5개를 때려 오지환,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박병호(KT 위즈), 한유섬(SSG 랜더스), 황대인, 나성범(이상 KIA 타이거즈)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이대호는 양준혁, 박재홍, 김태균과 함께 역대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최다 우승(3회) 타이를 이뤘다. 이대호는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과 TV를 받았다.

홈런 레이스 우승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난 이대호는 "솔직히 (1위는)생각도 안하고 왔다. 이제 나이 들어 멀리 치지도 못한다. (김)태군이에게 강하게 던지라고 했는데 잘 맞은게 몇 개 나왔다.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군은 과거에도 홈런 레이스에서 배팅볼 투수로 변신한 적이 있다.

이대호는 "홈런 레이스 많이 나가보니까 포수 공이 치기 좋더라. 지난번 우승때도 나균안이 던져줘서 우승했다. 회전이 적은 공을 던지는 투수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태군이에게 강하게 던지라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홈런 레이스 우승 당시 호흡을 맞춘 나균안에게 100만원을 선물로 줬던 이대호는 이번에도 김태군에게 상금의 일부를 나눠줄 계획이다.

이대호는 "준다고 했으니 무조건 줄 것이다. 상금 중 100만원을 주려고 한다"면서 "오늘 만약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면 상금은 좋은 곳에 쓰자고 약속했다. 남은 상금은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 이대호에게 이번 올스타전도 마지막이다.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는 "오늘 부산에서 직접 운전해서 6시간 만에 서울에 왔다. 오면서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와이프도 울컥울컥 하더라"면서 "마지막 올스타로 왔는데 상을 받았고, 상금으로 좋은 일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내일은 더 많이 웃으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이대호가 16일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때리면 통산 올스타전 최다 홈런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대호는 "계속 기사가 나오니 보긴 봤다"며 "사실 홈런 욕심 버린 지 오래됐다. 운 좋으면 홈런이 나오겠지만 안타라도 하나 더 치는게 팬들이 올스타로 뽑아주신 것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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