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또 '사적 채용' 논란에 권성동 "내가 추천.. 9급 임금에 미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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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사진)가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 9급 행정 요원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행정 요원 채용을 놓고 '사적 인연으로 채용',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느냐'며 억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번 채용을 앞장서 비판한 민주당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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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7급도 아니고 9급..최저임금 받아 미안"
"25살 文 청와대 1급 비서관 임명은 공정했나"
사적 채용 논란 외 '투잡' 의혹까지 더해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사진)가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 9급 행정 요원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잘 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무 역량이 충분하다고 적극 두둔했다.
권 대행은 15일 오후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 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그걸 갖고 무슨 (논란이 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으로 강원 강릉의 한 통신 설비업체 대표 우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또다시 사적 채용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권 대행은 이 자리에서 “(해당 직원이) 방학에, 대학 다닐 때도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도 하고 그래서 (이번 대통령선거 전에) 선발대에 넣었다”며 “후보가 어디 가면 (그 친구가 따라다니면서) 추운데 고생했다”고 추천 경위를 설명했다.
또 “나중에 장제원 의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좀 뭐라고 그랬는데 (9급으로 채용된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더니 9급에 넣었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서 내가 미안하더라”고 부연했다.
권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사적 채용 논란을 전면 반박했다.
그는 “그 청년은 제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었다”며 “성실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제가 대선 캠프 참여를 권유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행정 요원 채용을 놓고 ‘사적 인연으로 채용’,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느냐’며 억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번 채용을 앞장서 비판한 민주당을 저격했다.
나아가 지난 정부에서 대학생으로 1급에 발탁됐던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겨냥해 “오히려 민주당에 되묻고 싶다”며 “25살 청년을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공정한 채용이고 제대로 된 국정운영이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벼락출세한 청와대 1급 비서관보다 이 청년이 대선 과정에서 흘린 땀과 노력, 시간이 결코 적지 않다”며 “‘낙하산 1급’을 만든 민주당이 노력으로 성취한 9급을 감히 비판할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항상 그렇듯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기준으로 남을 비판한다”며 “늘 자신에게 되돌아오기만 하는 민주당의 ‘부메랑 공세’가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대통령실 행정 요원 우씨는 최근까지 이른바 ‘투잡’을 뛰었다는 새로운 의혹까지 제기됐다.
JTBC가 우씨 부친의 회사 등기부를 살펴본 결과 우씨는 지난 8일까지 감사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겸직은 공무원이 공무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한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씨에 앞서 역시 윤 대통령의 오랜 지인의 아들로, 평소 윤 대통령을 ‘삼촌’, 부인 김건희 여사를 ‘작은 엄마’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던 황모씨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일축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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