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춤?..주택 공급 반토막·인구유입 시들
[KBS 대전] [앵커]
이어서 세종시 소식 알아봅니다.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 등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바짝 다가섰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공급 예정이던 공동주택 규모는 반 토막 났고 세종시 유입 인구도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올해 초 밝힌 아파트 공급 규모는 모두 7천여 가굽니다.
하지만 철근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부동산 대출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제 공급 규모는 2, 3천 가구에 그칠 전망입니다.
실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관심을 끈 5-1 생활권의 L-9 블록과 12블록은 내년 상반기에나 분양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 : "민간 업체 같은 경우에는 사업성 같은 이유나 LH 부지 같은 경우에는 설계 공모했었는데 유찰돼서 지연되는 부분도 있고…."]
그나마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해 2년 뒤 착공 예정인 민간 아파트를 상대로 첫 사전 청약이 예정돼 있지만 주거안정은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구 유입도 주춤하는 추세입니다.
세종시의 한 해 유입 인구는 2018년 3만 4천여 명에서 2019년 2만 7천여 명, 최근 2년간은 만 명 대로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에 선제대응을 제안한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도순구/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받게 돼서 특화 산업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종시의 보통교부세 추가지원에 대한 재정 특례도 내년 말로 끝나 자족기능 확대방안도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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