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화재예방 연구 성과도 AI가 물꼬

김해정 2022. 7. 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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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인공지능, AI는 이미 다양한 우리 일상에 파고들어 편리한 생활을 돕고 있는데요.

광주 지역 대학에서도 AI를 활용해 우리 삶을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기술들인지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율주행차가 경찰복을 입은 사람의 수신호만 보고도 멈춰섭니다.

기존의 신호등만 인식하는 자율주행차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광주과기원 연구진은 이같은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교통경찰 수신호 2만 9천 8백여 건을 수집했습니다.

공사 현장 등의 안전 요원 수신호도 3만 천여 건에 이릅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교통 관련 수신호 자료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의 데이터베이스 센터의 양보다 약 40배 많습니다.

더 나아가 연구진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해당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황인우/광주과기원 기계공학과 연구원 : "저희 연구실에서 4년 동안 30만 장의 이미지 데이터와 10만 장의 영상 기록을 확보하고, 그에 대한 레이블을 진행해서 데이터셋을 수집하였고요. 그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해서..."]

한 번 불이 나면 온도가 높아서 끄기 어려운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 기술 개발에도 AI가 활용됐습니다.

호남대 연구팀 등은 일반 화재와 달리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경우 다양한 가스가 배출된다는 점에 착안해 AI 머신 러닝 기법을 적용해 정확도 높은 화재감지 센서를 설계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불이 난 배터리에 소화약제를 직접 분사해 냉각시키는 기술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정대원/호남대 전기공학과 교수 : "기존에는 사람의 직감에 의해서 판단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정확하게 화재를 판단하기 때문에 오동작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AI 기술 개발에 따라 연구 결과의 성패가 좌우되자, 광주 과기원은오작동 MIT와 AI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지역 대학들도 광주 AI 집적단지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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