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의 내일을 만나다..'청년 작가 기획전'

<앵커>
청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가 열립니다.

회화부터 영상 매체, 조형물 등 다양한 장르 속 청년 작가들의 참신한 시선과 표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반인반수의 켄타우로스를 연상시키는 작품 속 남성은 작가의 아버지입니다.

운전이 생업인 아버지의 삶을 사륜구동, 네 발 달린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외딴섬의 자취방과 지친 소년의 뒷모습 등 청년 작가의 고민도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동우 / 작가
"부표나 섬 같은 기준점을 제시해 주는 물체가 없는 그런 드넓은 바다의 경우에는 20대들이 사회에 내던져졌을 때 심상과 유사한 점을 많이 느꼈고요."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일상 속 풍경을 잠시라도 재밌게 감상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녹아있습니다.

청주의 젊은 작가들과 외국 청년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는 청주시립미술관의 기획전이 관람객을 찾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작품화해 개인 정보의 과도한 수집과 노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담은 영상으로 불확실한 청년들의 삶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대형 벽화와 조형물, 목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조국의 아픈 역사를 그리고, 자연의 풍경들을 캔버스에 감각적으로 담아냅니다.

<인터뷰> 이해인 / 청주시 강서동
"작가분들께서 젊으신 분들이 많다 보니까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굉장히 새롭다고 느꼈습니다. "

<인터뷰> 이상봉 / 청주시립미술관 관장
"청주 지역의 청년 작가들의 전시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청주 미술의 내일을 감상하시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청년 작가 기획전은 오는 10월 10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