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목덜미 잡고 흔들더니 풍덩"..어린이집 학대 의혹
[앵커]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학대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와서입니다. 물놀이 중에 아이들을 물에 빠뜨리고, 넘어뜨리는 행동을 했다는 건데, 이 어린이집, 다수의 발달장애인들이 다니는 국공립입니다.
송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 교사가 아이 구명조끼 목 부분을 잡더니 심하게 흔듭니다.
아이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자 일으키고, 다시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듯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다른 아이가 풀장에서 나가려 하자 또 다른 교사가 막더니 이번엔 세게 밀어 넘어뜨립니다.
한 아이는 공중으로 높이 들었다가 물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다른 어른들은 별다른 제지 없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우연히 근처에서 목격한 한 시민이 촬영했습니다.
이 시민은 "이런 행동들이 촬영 후에도 계속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발달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신고된) 영상을 판독하고 판독한 후에 다시 보육교사들 불러서 조사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 신고 내용이 확인된 것이 아니다"라며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4일)와 오늘 어린이집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 조사를 한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피해 아동 부모의 요청으로 영상을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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