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손실도 감수..아스널 드디어 '처분' 가능성 열렸다

강동훈 2022. 7.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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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그토록 처분을 원했던 '골칫거리' 니콜라 페페(27)와 이별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LOSC릴(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프랑스 리그1(1부) 무대를 휩쓸었던 페페는 지난 2019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125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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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그토록 처분을 원했던 '골칫거리' 니콜라 페페(27)와 이별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당초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어 매각에 난항을 겪었는데, 최근 세비야(스페인)를 비롯해 몇몇 구단이 이적 제안을 보내는 등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4일(한국시간) "세비야는 이번 여름 페페를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에 연락을 취하면서 접촉했다"며 "이 밖에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고 페페를 처분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나 매각에 실패하며 동행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는 듯했는데, 드디어 이별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아스널은 현재 중원과 수비라인을 강화하고자 추가적인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페페 처분을 절실하게 원했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분위기다.

물론 이적료 및 주급 협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영입 당시 투자한 원금의 30% 가까이 손해를 감수한 가운데,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390억 원)를 책정했다. 그러나 세비야는 최대 1,500만 파운드(약 235억 원)까지만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런던'도 "아스널이 책정한 이적료 밑으로 더 낮추는 것을 원치 않아 이적이 성사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페페의 주급을 두고 개인 협상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페는 아스널에서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다.

LOSC릴(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프랑스 리그1(1부) 무대를 휩쓸었던 페페는 지난 2019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125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클럽레코드)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모았고, 관심도 집중됐다.

하지만 이적 후에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페페는 공격 흐름을 끊는 무리한 드리블이 잦았고, 결정력에서도 부재를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미켈 아르테타(40·스페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는 전술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더니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1)와 부카요 사카(20), 에밀 스미스로우(21) 등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자 주전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려나는 수모까지 겪었다. 실제 모든 대회 통틀어 23경기에 나섰는데, 정작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41.3분밖에 되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는 3골 6도움이 전부였다. 결국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으나 방출 후보에 올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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