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반군에 잡힌 영국인 사망..구호 활동가·용병 주장 엇갈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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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에서 붙잡힌 영국인 1명이 숨졌다.
15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에서 영국인 폴 우레이(45)가 '용병 활동' 혐의로 기소돼 수감 중 사망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친러 세력에 의해 구금된 외국인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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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에서 붙잡힌 영국인 1명이 숨졌다. 서방은 그가 구호 활동가라고 전했지만 친러 반군은 용병이라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에서 영국인 폴 우레이(45)가 '용병 활동' 혐의로 기소돼 수감 중 사망했다.
영국의 비영리 구호단체 '프리시디움 네트워크'는 우레이가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구호를 위한 자원 봉사자로 독립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우레이는 지난 4월 영국인 동료 딜런 힐리와 인도적 구조 작업을 수행하다가 억류됐다고 한다. 당시 이들은 교전으로 발이 묶인 한 여성과 가족을 구출하려 했다고 알려졌다.
친러 세력은 다른 주장을 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칭 다리야 모로조바 DPR 행정감찰관은 우레이가 포로로 잡혀 있던 '영국인 용병'이라고 했다.
모로조바 감찰관은 우레이가 도네츠크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지난 10일 만성질환과 우울증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우레이는 지난 4월 DPR 군이 통제하는 검문소를 지나가려다 붙잡혔다고 했다.
모로조바 감찰관은 우레이가 당뇨, 호흡기계 손상, 신장·심혈관계 질병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조국의 무관심으로 심리적으로 우울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범죄 혐의가 심각함에도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우레이가 전문 군인으로 우크라이나 군사훈련에 가담했다고 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친러 세력에 의해 구금된 외국인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DPR은 우크라이나군을 도와 러시아군에 맞서다 붙잡힌 영국인 2명, 모로코인 1명에게 지난달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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