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스리랑카, 중국과 40억$ 긴급지원 협의 진행

이재준 2022. 7.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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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부도'을 선언한 스리랑카가 중국과 최대 40억 달러(약 5조3020억) 자금 지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중국 주재 대사가 15일 밝혔다.

스리랑카 팔리타 코호나 주중대사는 이날 블룸버그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 이 같은 자금 긴급지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반드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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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가 부도'을 선언한 스리랑카가 중국과 최대 40억 달러(약 5조3020억) 자금 지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중국 주재 대사가 15일 밝혔다.

스리랑카 팔리타 코호나 주중대사는 이날 블룸버그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 이 같은 자금 긴급지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반드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명했다.

코호나 대사는 연내 기한을 맞는 대중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10억 달러의 융자를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입한 중국제품의 대금을 지불할 목적으로 15억 달러의 크레디트 라인을 주문했으며 15억 달러 규모의 위안화 스와프 발동도 구했다고 코호나 대사는 설명했다.

코호나 대사는 "이들 자금 지원 요청이 법 테두리를 벗어난 불합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조만간 동의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호나 대사는 스리랑카 측이 다른 채권자에도 동일한 청구를 하고 있다며 "스리랑카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기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며 중국은 상당히 이른 시기에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호나 대사는 대중채무가 스리랑카 전체 대외부채의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스리랑카는 일본에도 전체 가운데 10%의 채무를 지고 있지만 중국 융자 쪽이 금리가 높기 때문에 서둘러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앞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지난달 7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스리랑카가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향후 6개월 동안 5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중국에 자금지원을 당부했다고 확인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스리랑카의 기초생활을 이어가려면 이런 자금이 절실하다면서 필요 불가결한 수입품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서 위안화 스와프 15억 달러의 조건과 관련해 중국과 재협상하겠다고 언명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연말까지 연료 수입에 33억 달러, 식료품을 위해 9억 달러, 조리용 가스에 6억 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 추산으로는 올해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3.5%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최대 채권국 중국이 스리랑카의 채무조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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