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서 어패류 폐사시키는 저염분수 덩어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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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폐사를 일으키는 고수온·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도 서남부 해역에서 확인돼 관계기관이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12∼13일 제주 서남쪽 100㎞ 해역 9개 정점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조사 지점 중 제주 서남쪽 약 66㎞ 해역에 고수온·저염분수 덩어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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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어패류 폐사를 일으키는 고수온·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도 서남부 해역에서 확인돼 관계기관이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12∼13일 제주 서남쪽 100㎞ 해역 9개 정점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조사 지점 중 제주 서남쪽 약 66㎞ 해역에 고수온·저염분수 덩어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고수온·저염분수 덩어리는 지름 30㎞, 두께 약 10m, 염분농도는 25∼26psu(바닷물 1㎏당 염분 총량을 g으로 나타낸 단위)로 파악됐다.
연구원은 현재 기상 상황 악화로 조사선을 활용한 예찰 조사를 하기 어려워 무인해양관측장비를 조사 해역에 투입, 저염분수 덩어리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현재 고수온·저염분수 규모는 소형이나, 제주 연안으로의 이동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해역에 유입되는 고수온·저염분수는 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온 대량의 담수와 합쳐진 염분도 28psu 이하, 수온 28도 이상의 거대한 물 덩어리를 말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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