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천, 역량 충분"..권성동, 尹 '사적채용' 논란 일축(종합)

조소영 기자,이밝음 기자 2022. 7.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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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사적 채용' 논란이 생긴 대통령실 직원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며 "(업무역량이) 충분하다"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이진복 정무수석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직원이)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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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리도 아니고 9급,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
"민주당이야말로 불공정, 25살 청년 靑 1급은 공정했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2.7.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이밝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사적 채용' 논란이 생긴 대통령실 직원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며 "(업무역량이) 충분하다"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이진복 정무수석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직원이)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 인물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각각 근무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 중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 직원의 부친은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모씨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 지역구는 강원도 강릉시다.

권 원내대표는 해당 직원이 대학생일 때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도 했다"며 "그래서 군대를 제대했길래 '선발대'에 넣었다. (대통령) 후보가 어디 가면 (따라다니면서) 추운데 고생했다"고 해당 직원을 대통령실에 추천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장제원(의원)한테 물어보니까 대통령실에 안 넣어놨다고 해서 뭐라고 그러기도 했다. 좀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 넣었다고 하더라"며 "나는 한 7급으로 넣어준 줄 알았는데 9급으로 넣은 것을 처음 알았다"고 했다.

이어 "(9급이면)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데 내가 미안하더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 수석과 이 논란에 대해서도 대화했느냐'는 물음에는 "안 나눴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해당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행정요원 채용을 놓고 '사적 인연으로 채용',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냐'며 역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청년은 제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었다. 성실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제가 대선 캠프 참여를 권유했다"며 "대선 캠프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인수위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개월 동안 밤낮으로 근무하며 대선승리를 위해 노력한 청년이 정년 보장도 없는 별정직 9급 행정요원이 됐다. 이를 두고 추측과 비약으로 정치공세를 퍼붓고 있는 민주당이야말로 불공정하다"며 "오히려 민주당에 되묻고 싶다. 25살 청년을 청와대 1급 비서관(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공정한 채용이었나. 제대로 된 국정운영이었나"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벼락출세한 청와대 1급 비서관보다 이 청년이 대선 과정에서 흘린 땀과 노력의 시간이 결코 적지 않다. 낙하산 1급을 만든 민주당이 노력으로 성취한 9급을 감히 비판할 수 있나"라며 "민주당은 항상 그렇듯이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기준으로 남을 비판한다. 늘 자신에게 되돌아오기만 하는 민주당의 부메랑 공세가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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