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원인 성폭행한 현직 경찰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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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경찰서에 찾아온 민원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자문을 해주겠다며 따로 연락해서 술자리를 갖고 성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승연 기자가 단독보도 합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경광등을 켜고 출동한 경찰차가 오피스텔 건물 앞에 멈춰 섭니다.
어제 새벽 4시 반쯤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겁니다.
여성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붙잡은 건 다름 아닌 같은 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강남경찰서 A 경장이 경찰서를 찾아온 민원인에게 자문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겁니다.
A 경장은 사건 이틀 전, 사기 피해를 고소하기 위해 경찰서에 찾아온 여성에게 "추가적인 자문을 해주겠다"며 연락처를 받은 뒤 다음 날 저녁 단둘이 만나 술을 마신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는 피해자의 집에서 술을 더 마시자고 요구했고,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성폭행 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집에서 술을 마시자는 계속된 요구에 응하기는 했지만 성관계는 명확하게 거절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경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하는 한편 사건을 서초경찰서로 이첩 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유하영
최승연 기자 su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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