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돼지고기 사랑 어쩌나..넉 달 새 값 2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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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고공 물가 행진, 중국도 예외 아닙니다.
돼지고기 사랑이 유별난 중국에서 최근 넉 달 새 돼지고기 가격이 두 배로 급등했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육점 앞에 손님이 없어 한산합니다.
가끔 보이는 손님은 돼지고기를 살펴보며 망설입니다.
최근 중국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평균가격이 급등해 올 들어 처음 kg 당 30위안을 돌파했습니다.
넉 달 만에 두 배 뛰어올랐습니다.
베이징의 재래시장입니다.
삼겹살 1kg 기준 76위안, 우리 돈 만 4천 원 정도인데요.
2주 전에 비해 2천 원이 올랐습니다.
급등하는 도매가격에 상인들도 당혹스럽습니다.
[시장 상인]
"하루에 2원, 3일이면 6원씩 올라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인 중국에선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전 세계 1인 평균 소비량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돼지고기 사랑이 각별합니다.
최근 국제곡물가 급등으로 사룟값도 덩달아 올랐고 유통업체들의 늑장 출하도 돼지고기 값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CCTV 보도(지난 5일)]
"지방의 비축물량을 적기에 풀어 돼지 가격이 너무 빨리 오르는 걸 막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9년 중국의 돼지고기 대란 사태가 되풀이된다면 중국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우리 밥상 물가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재근
공태현 기자 b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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