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랭킹 1∼4위 농심배 대표 확정..대회 3연패 도전

신진서·박정환·변상일·강동윤 9단, 국가대표 선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 랭킹 1∼4위인 신진서·박정환·변상일·강동윤 9단이 태극마크를 달고 농심신라면배에 출격한다.

랭킹 2위인 박정환은 15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예선 3조 결승에서 류민형 7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박정환은 14회 대회부터 11년 연속 농심배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이날 오전에 열린 2조 결승에서는 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박진솔 9단에게 153수 만에 불계승했다.

변상일은 16회와 23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농심배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또 전날 열린 1조 결승에서는 랭킹 4위 강동윤 9단이 5위 신민준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년 만에 본선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한국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은 랭킹 시드를 받아 일찌감치 대표팀에 승선했다.

신진서는 농심배 22회 대회에서 막판 5연승, 23회 대회에는 4연승을 거두며 한국 우승을 견인했다.

랭킹 1∼4위로 최강 전력을 구축한 농심배 대표팀은 1장 남은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추후 결정한다.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70명이 출전해 1차 예선, 2차 예선, 최종예선으로 나눠 열렸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5명씩 출전해 이긴 선수는 계속 두고 패한 선수는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제24회 농심배 1라운드는 10월 11∼14일, 2라운드는 11월 25∼29일 열린다.

우승국을 가리는 3라운드는 내년 2월 열린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3연승 한 기사에게는 1천만 원의 연승상금을 준다. 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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