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산악인들에 도전의 기회만큼 중요한 것은 없지요."
“등정이 목표가 아니라 경험입니다. 대학생들에게 도전의 기회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인채권(62) 한국대학산악연맹 회장은 15일 연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출국하는 알프스 원정대를 배웅하며 꿈과 희망을 강조했다.
원정대는 이날 알피니즘의 발원지 프랑스 샤모니를 향해 떠났다. 원정단장 견연수(인하대 산악부81), 원정대장 박영식(경희대 산악부90), 등반대장 윤인혁(경희대 산악부 94), 이보라(세종대) 등 대학생 13명 포함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인 회장은 “2021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원정대를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1년 연기했다” 며 “이번 원정은 대학산악부 재학생을 중심으로 스포츠 클라이밍, 산악전문지도사, 동계 토왕폭 빙벽 등반 등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원정대의 원정 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24일이다. 샤모니 체르마트 빙하 구간을 시작으로 알프스 2위봉이자 몬테로사의 최고봉 두포우르슈피체(4634m) 포함, 4000m급 4개봉을 연속 등반하며 빙하 및 빙설 지대를 통과한다. 1800m 고도차 극복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정에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ILLET)에서 의류와 장비를 후원한다.
인 회장은 “몽블랑 등정보다도 알피니즘의 발상지인 알프스 지역에서의 다양하고 난이도 있는 등반을 통해 알피니즘의 역사와 현대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산악 활동의 미래비전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알프스의 특성상 트레킹과 암벽, 설벽과 암릉, 설능이 혼재되어 있어 다양한 등산기술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대학산악연맹은 1971년 창립 이후 ‘4계절 등산 아카데미’ 를개최해 올바른 등산 기술의 습득을 전파해 왔으며, 해외 원정대를 지속 파견해왔다. 인 회장은 “재임 기간 침체된 대학 산악부 육성 및 부활을 위한 ‘리더급 산악부원 양성’에 노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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