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하지마.. 렌 공식 SNS 도배한 반대댓글, 알고보니?

김성수 기자 2022. 7. 15.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렌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갑자기 렌의 공식 SNS에 '김민재 영입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렌은 새로운 영입생으로 김민재 영입에 근접 중"이라며 "나폴리도 김민재를 원하지만 김민재는 이미 렌과 개인 조건에 합의를 마무리했다. 현재 페네르바체와 1950만유로(약 257억 원)에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대한민국 최고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렌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갑자기 렌의 공식 SNS에 '김민재 영입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이 댓글 테러의 주체들은 사실 렌의 팬이 아니었다.

ⓒ스타드 렌 SNS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렌은 새로운 영입생으로 김민재 영입에 근접 중"이라며 "나폴리도 김민재를 원하지만 김민재는 이미 렌과 개인 조건에 합의를 마무리했다. 현재 페네르바체와 1950만유로(약 257억 원)에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8월 중국의 베이징 궈안에서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300만유로(약 40억원)에 이적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에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으며 페네르바체가 2021~2022시즌에 치른 모든 대회에서 40경기를 소화하면서 최후방을 굳건히 지켰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엄청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철통같은 수비를 자랑한 김민재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빌드업, 공중볼 처리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자 프랑스 리그1의 렌과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과 김민재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여기서 김민재와 페네르바체의 선택은 렌으로 향하고 있다. 렌이 이적료를 인상했고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의 스승인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렌의 사령탑으로 있다는 것도 선택의 큰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놀랄만한 일이 발생했다. 렌의 공식 SNS에 올라와있는 사진들에 김민재의 영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줄을 이은 것 심지어 해당 게시물들은 김민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렌 선수들의 사진이었다. 얼핏 보면 정말로 김민재를 탐탁지 않아 하는 렌 팬들의 댓글인 것으로 보일 수 있었다.

렌의 공식 SNS에 김민재 영입 반대 댓글을 단 페네르바체 팬들. ⓒ페네르바체 팬 개인 SNS

하지만 이는 오히려 김민재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하는 페네르바체 팬들의 진심 섞인 장난이었다. 실제로 "김민재는 좋은 선수가 아니다", "김민재는 쓰레기다"라는 등의 댓글을 쓴 이들은 확인 결과 대부분이 페네르바체 팬이었다.

물론 팬들의 이 귀여운 작전이 통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김민재로서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만한 페네르바체 팬들의 댓글 습격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