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8살 습격한 '목줄 풀린 개', 2분간 집요하게 물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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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자아이가 입마개와 목줄 없이 떠돌던 개에게 물려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일 낮 1시 20분쯤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던 개가 하원하는 A(8) 군에게 달려들어 목과 팔 등을 물었습니다.
한편, A 군을 공격한 문제의 개는 사고 직후 소방대원에게 포획돼 유기물 센터로 이송됐으며 견주는 과실 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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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자아이가 입마개와 목줄 없이 떠돌던 개에게 물려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일 낮 1시 20분쯤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던 개가 하원하는 A(8) 군에게 달려들어 목과 팔 등을 물었습니다.
당시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 B 씨가 A 군을 구조했고, A 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가 A 군을 습격한 당시 상황이 담긴 약 4분가량 길이의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빗속에서 A 군이 개에게 쫓기며 붙잡히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다 결국 넘어졌고, 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A 군을 무자비하게 공격했습니다.
마침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이 있었지만 두려운 듯 서둘러 자리를 떠났습니다.
개는 약 2분간 집요하게 A 군을 물고 놔주지 않았고, A 군은 한참을 저항하다 이내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택배기사 B 씨가 등장해 들고 있던 택배 카트를 휘둘러 개를 쫓아내면서 더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빗물 바닥에 쓰러져있던 아이는 한참을 누워있다 몸을 일으켰지만 개의 공격에 충격을 받은 듯 이내 다시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택배기사 B 씨는 SBS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를 잡아야 견주도 잡을 것이고, (다행히도) 어떤 아저씨 한 분이 (개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아파트 단지) 옆에 공원이 있는데, 개가 못 나가도록 그 아저씨랑 나랑 막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A 군의 아버지는 A 군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언론에 보도가 된 부분에 대해 다시 짚으며 생명에 지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의 아버지는 "그 개가 (아들) 목을 자근자근 다 씹어놨다. 택배기사님이 아니었다면 현장 즉사했을 것이다"며 아들을 구한 택배기사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한편, A 군을 공격한 문제의 개는 사고 직후 소방대원에게 포획돼 유기물 센터로 이송됐으며 견주는 과실 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견주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개를 묶어 놓고 키웠는데 사고 당일 새벽 개가 목줄을 풀고 달아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택배기사 B 씨는 "개물림 사건 이후에 그 아파트 인근에 택배 배달을 했는데 (어떤 주민이) '이 개 며칠 전에도 돌아다니던데'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가 개에 대한 권한을 포기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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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머그] 목줄 없는 개에 '사냥' 당한 초등학생…택배기사가 살렸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22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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