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오은영 만났다 "아들·딸 사망, 나도 죽으려 해" (금쪽상담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2. 7. 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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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이 1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다.

또한, 정호근은 나도 모르게 예언을 내뱉어 버리고 불안한 마음에, 뱉은 말을 책임질 수 있도록 신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며, 가슴 졸이는 일화들을 고백해 예상치 못했던 무속인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놔 오은영과 수제자들을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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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이 1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고객님’이 상담소를 찾는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상담계의 양대 산맥, 두 ‘상담의 신’이 만나게 된다. 30년 차 베테랑 배우에서 8년 차 무속인이 된 정호근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의 역대급 만남이 성사된다.

상담에 앞서 매의 눈으로 한 사람씩 응시하던 정호근은 상담소에 깜짝 ‘금쪽 신당’을 오픈한다. “올해와 내년에 인연이 생겨도 눈에 콩깍지 씌면 안됩니다!”라고 쐐기를 박은 수제자 박나래의 ‘결혼운’ 점사로 시작해 오은영 박사의 고개도 끄덕이게 한 점사까지 이어간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금쪽 상담소’ 운명까지 예견해왔다는 정호근은 상담소 제작진 일동을 바짝 긴장하게 한다.

예상치 못했던 무속인 등장에 수제자 정형돈은 오은영 박사에게 정신의학과에서 보는 ‘신내림’에 대해 질문하기도 한다. 오은영 박사는 ‘신내림’은 질병‧진단 분류에 포함된 치료해야 하는 질병과는 엄연히 다른 현상인 ‘빙의’ 자체라 설명한다.

이날 정호근은 무속인 상담가로서, “힘든 이야기만 듣고 사니, 삶이 지친다“ 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오은영의 공감을 산다. 그러나 정호근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몸소 영적 기운을 느끼면서 겪는 다양한 몸의 고통으로, 밥알이 모래알처럼 씹힐 만큼 기력을 잃어간다고 호소한다.

또한, 정호근은 나도 모르게 예언을 내뱉어 버리고 불안한 마음에, 뱉은 말을 책임질 수 있도록 신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며, 가슴 졸이는 일화들을 고백해 예상치 못했던 무속인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놔 오은영과 수제자들을 놀라게 한다. 오은영은 정호근이 ‘강박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나보다 ‘타인이 우선인 삶’을 살며 타인의 운명까지 책임지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정호근의 책임감 근원을 찾기 위해 배우 정호근과 아빠 정호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 오은영은 그가 ‘첫째 딸’과 ‘막내아들’을 먼저 떠나 보내고 죄책감에 죽음을 선택하려고 했던 일화를 알게 된다. 오래전 가족을 잃고 느꼈던 뼈저린 아픔이 정호근의 강박적 책임감의 시작이 아니었을지 짚어낸다. 이에 정호근은 “내가 (신을) 받지 않으면 자식들에게 내려간다고 하더라”며 신내림 이유를 고백하기도 했는데.

그런 가운데 정호근은 하루아침에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늠름한 아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며, 무속인이 된 이후 직업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았음을 토로한다. 무속인이 되자마자 홍해 갈라지듯 흩어진 인연들과 끊겨버린 드라마 캐스팅에 대해 고백하며 박수 받던 배우에서 이유 없이 손가락질 받는 무속인이 된 지난 10년간의 삶이 뼈저리게 외로웠음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너무나 외롭고 고립된 삶이었다”라며, ‘인간 정호근’으로서의 삶을 응원하는 ‘은영 매직’을 전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5일 금요일 밤 9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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