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외교가 최선"..이스라엘 "말로는 이란 핵개발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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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계기에 공동선언을 통해 이란의 핵 보유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재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는 입장 차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기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시키기 위해 이란과 협상에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핵 개발 저지를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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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계기에 공동선언을 통해 이란의 핵 보유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재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는 입장 차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기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시키기 위해 이란과 협상에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핵 개발 저지를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와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이것은 미국과 이스라엘, 전 세계 다른 나라의 핵심 안보 이익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외교가 이 결과를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란 지도자들에게 우리가 JCPOA로 복귀하기 위해 수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밝혔다"면서 "우리는 그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나 영원히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순방 출국 전에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방송사와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한 것을 비판하면서 "이란은 이전보다 핵에 더 가까워졌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재 이란보다 더 위험한 유일한 것은 핵을 가진 이란"이라서 핵합의 복원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후 수단"이라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 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으나 현재는 외교적 협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대해 라피드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말과 외교로는 그들을 막지 못한다"면서 "이란을 제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만약 이란이 계속 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자유세계는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란이)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때로는 무력이 반드시 사용돼야 할 수 있다. 누구도 그것을 원치 않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피해서도 안 된다"면서 "이란을 막기 위해서는 상당한 군사적 위협을 (논의) 테이블에 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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