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2.75 변이 국내 감염 첫 확인.."해외 이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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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BA.2.75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무작위 표본검사에서 기존 변이들과 다른 유전자 구조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했고, BA.2.75 변이 감염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BA.2.75에 걸린 다른 누군가에게서 국내에서 감염됐다는 것입니다.
BA.2.75는 7월 첫 주 국내 점유율이 35%까지 올라간 BA.5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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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변이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BA.2.75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어서 이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사는 60대 A 씨가 처음 코로나 증상을 느낀 것은 지난 8일.
사흘 뒤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작위 표본검사에서 기존 변이들과 다른 유전자 구조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했고, BA.2.75 변이 감염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내 첫 BA.2.75 감염 사례입니다.
A 씨는 재택 치료 중인데,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A 씨가 최근 해외에 다녀온 이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BA.2.75에 걸린 다른 누군가에게서 국내에서 감염됐다는 것입니다.
[최재욱/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해외 여행력이 없다는 건 지역사회에 퍼진 건 맞고 어느 정도 규모로 얼마나 많이 퍼졌는지는 아직 모르는 거죠. 그걸 전제하고 일단 조사를 해야 하고요.]
A 씨와 접촉한 사람은 동거인 등 4명인데,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 씨에 대해 감염 경로 심층 조사와 함께 최종 노출일부터 14일간 추적 검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BA.2.75는 7월 첫 주 국내 점유율이 35%까지 올라간 BA.5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월 말 처음 발견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7.9%였던 점유율이 일주일 만에 51.35%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10여 개국에서 11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또 다른 확진자가 들어왔다면 확산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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